탄소중립 실현 위한 내장산국립공원의 역할
상태바
탄소중립 실현 위한 내장산국립공원의 역할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1.11.22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재우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장

지구온난화와 기상이변으로 게릴라성 폭우와 폭염, 초대형 산불과 빙하 해빙에 따른 해수면 상승 등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가 지구 곳곳에서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무시한채 진행된 무분별한 산업화 후유증의 결과로 우리의 일상생활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전 세계는 기후변화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2015년 파리협정을 체결하고 EU, 영국, 일본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기후변화 선도를 위해 새로운 경제사회 구조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발표한 정부 2050 탄소중립 선언을 필두로 국립공원공단은 자연자원을 활용한 자연기반 해법인 NBS(Nature-Based Solution)기반의 탄소흡수원 확대, 탄소 배출원 감축 등을 담은 탄소중립 중장기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도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다양한 환경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사무소는 매월 첫째 주 수요일은 ‘탄소중립 실천의 날’로 지정해 차량 출입을 통제하면서 현재까지 탄소 배출량 약 3.5톤(508그루 식재효과)을 저감했다.
또 전 직원 무인기 자격 취득을 바탕으로 순찰, 재난 등 24개 경로 무인기 원터치 자동 순찰 시스템을 구축해 저탄소 공원관리를 현장에서 구현하고 있다.
탄소 저감을 위한 친환경적인 공원 시설물 설치도 진행 중이다.
탄소 저감형 친환경 자재를 활용해 공중 화장실을 신축하고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활용 탐방안내소 그린 리모델링, 우드칩과 황토를 이용한 저지대 친환경 탐방로 조성이 그것이다.
더불어 탄소 흡수원 확대 방안도 시행 중이다. 공원 내 폐도 부지를 대상으로 탄소흡수 수종을 선정해 4개소 3700㎡ 서식처 식생을 복원하고 있다.
또 주차장 등 유휴부지 내 돼지풀 등 생태계 교란생물 서식지에 탄소흡수 수종으로 생물학적 방제를 시행하면서 친환경 주차장을 조성하고 있다.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는 선도적으로 지속 가능한 이용과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경영 활성화를 위해 대일개발그룹과 지난 8월 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환경보전사업, 자원봉사 활동, 생태탐방 서비스 확대 등 공원사업과 기업의 전문성을 연계해 지역 기업과 상생하는 신모델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립공원에서도 탄소중립 공감대 확산을 위해 탐방객 안내서를 발간하고 다양한 생활 속 실천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국립공원은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교육과 홍보의 장이 되어야 한다.
일상 속에서 탄소중립형 탐방 수칙을 제안 및 실천하고 교육, 홍보가 될 수 있도록 국민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야 한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