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수필과비평작가회 ‘모악에세이’ 20집 출판기념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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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수필과비평작가회 ‘모악에세이’ 20집 출판기념회 개최
  • 강명화 기자
  • 승인 2021.11.1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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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수필과비평작가회의(회장 신영규, 이하 전북수비)는 지난17일 오후 3시 30분 전주 백송회관 3층 연회장에서 “문학이 있는 가을, 삶이 묻고 수필이 답하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문학 특강 및 동인지 <모악에세이> 제20집 출판기념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전주에서 발행한 수필전문지 월간 <수필과비평>으로 등단한 작가들의 모임체인 전북수비의 이날 행사에는 김 영 전북문협 회장을 비롯,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 윤철 전북수필문학회장, 이두현 한국미래문화연구원장, 이정숙 전북펜 회장, 이명화 순수필 동인회장, 양영아 행촌수필 회장과 전북수비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형진 문학평론가는 “‘1900~1930년대 한국 문학사 약술’”이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잡지는 ‘소년(少年)’이며, 1919년 김동인에 의해 창립한 ‘창조(創造)’가 최초의 동인지였고, 이 동인지를 통하여 문단 활동이 이루어졌으며, “‘창조’에는 김동인, 주요한, 전영택이 주축을 이루었다. 창조는 신문학기의 개화문학을 종식시키고 순수문학의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평가받을 만하다”고 동인지 ‘창조’를 부각시켰다.
이어 “1938년에 창간한 수필전문 잡지 ‘박문(博文)’ 창간과 종합문예지 ‘문장(文章)’에 수필 고정란을 둔 것은 특기할만하다”라며 “1920~1930년대에 수필창작활동을 한 작가는 나도향, 김용준, 김기림, 이태준, 이효석, 정지용, 이상, 노천명”이라고 했다.
전북수비는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회원 수필화 25점을 전주시청 소송광장에 전시했으며, 동인지 <모악에세이> 20호에는 저마다 개성 있는 회원 수필 65편을 수록했다.
한편 신영규 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를 역이용하면 오히려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기회가 된다”라며 “인류가 존재하는 한 문학은 영원할 것이다. 문학으로 정치를 바꿀 수는 없지만 인간의 의식을 바꿀 수 있는 기능은 문학 속에 잠재돼 있다. 문학은 생각을 강화하는 거대한 힘이 있고, 독자에게 삶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 있는 교훈을 주는 데 목적이 있기에 좋은 글을 쓰는 데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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