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철 도로변 농작물 건조 안전부터 챙기자
상태바
수확철 도로변 농작물 건조 안전부터 챙기자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1.11.15 19: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성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 김덕형

가을 수확철로 접어들면서 도로변에 콩, 참깨를 비롯해 한창 수확중인 벼 탈곡에 농민들의 하루가 바쁜 시절이다. 
피땀흘려 가꾼 농산물 수확은 그야말로 농민들의 1년 농사의 결실이라 할 것이다. 하지만 한해 농사 결실의 기쁨에 앞서 절도 및 교통사고에 각별히 주의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점도 알아 두었으면 한다. 

요즘 농촌에서는 농로나 도로 갓길에서 수확한 농산물을 말리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문제는 도로변 건조작업의 경우 바로 옆으로 차량들이 씽씽 지나치는데 농부들은 바쁜 손놀림에 작업에 몰두하며 교통흐름까지 신경을 쓰기까지 힘들다. 자칫 농작물 건조작업 중 교통사고로 전개될 위험이 많은 상황에 농부들이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이뿐이랴. 수확한 농산물을 표적으로 삼는 절도범들 또한 이 시기에 출몰하고 있다. 어두은 야간임에도 지켜보는 사람없는 도로변에 농작물을 건조해 두거나 민가와 떨어진 외딴곳에서 수확물을 건조하는 행위는 절도범들이 호시탐탐 노리는 범죄조건이기도 하다. 마을 인접한 곳이라고 농로라고 안심해서는 곤란하다. 오히려 차량 왕래가 뜸하고 인적이 드문 장소일수록 범죄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바쁜 농사철이고 농촌지역 여건상 들녘에 인접한 도로상에서 농산물 건조 작업을 하는 것은 어쩔수 없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통행차량에 유의해 고귀한 생명보호에 신경을 쓰길 당부드린다. 더불어 농번기 운행이 잦은 경운기와 트렉터 등 농기계 운행에 있어서도 안전운전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를 구비하고 운행하는 습관을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적재함 뒷면에 야광 반사경과 방향지시등을 부착하는 한편 등화장치의 정상작동 여부를 점검하는 한편 운행 시 가급적 도로변 가장자리를 주행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물론 고된 농사일 속에 마시는 한잔의 반주 후 농기계 운전도 안될일이다. 
경찰에서도 농산물 수확철에는 다각적인 절도예방 방범활동을 전개하고는 있지만 무엇보다 농민들의 깨어있는 자위방범 의식과 교통사고예방 의식이 필수적으로 선행돼야 할 것이다. 피땀 흘린 1년 농사 결실의 기쁨보다 중요한 것은 농부의 안전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