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돌봄전담사 “교육청 근무여건 개선 나서라”, 무기한 총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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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돌봄전담사 “교육청 근무여건 개선 나서라”, 무기한 총파업 예고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1.11.1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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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포했다.
연대는 15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돌봄전담사 근무여건 개선 ▲상시전일제 실시 ▲자격수당 지급 ▲전국 임금 유형 통일 ▲재난업무수당 지급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긴급돌봄은 필수노동자의 대명사이고 교육복지의 공공성을 대표하는 존재로 높은 직무능력까지 요구하고 있음에도 시간제 노종의 굴레를 벗어날 기미가 없다”고 토로했다.
지난 8월 4일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초등돌봄교실 운영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개선안은 돌봄교실 운영시간 연장과 돌봄전담사 중심의 행정업무 지원체계 구축, 돌봄전담사 근무시간 확대 등이다.
이에 대전과 전남 등은 돌봄전담사 상시전일제 전환을 확정 짓고 있지만, 전북교육청은 논의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연대는 “돌봄교실의 고질적 병폐인 시간제 근무는 땜질돌봄으로 돌봄의 질을 저해해왔지만, 전북교육청은 학부모, 돌봄전담사, 교사의 요구를 묵살하고 어떤 개선안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연대는 “돌봄전담사의 임금 유형도 서울만 제외하고는 2유형으로 저평가되고 차별받아왔다”며 “코로나19 시기 재난근무수당을 요구했지만, 이조차 전면 거부당했다”고 말했다.
또한, 연대는 “이에 우리는 19일부터 사상 초유의 무기한 돌봄파업을 선포한다”며 “전북교육청은 즉각 돌봄전담사 근무여건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한편,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돌봄전담사 총파업에 대비해 사전에 지역 돌봄기관(지역아동센터 286개소, 다함께돌봄센터 26개소)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돌봄전담사를 활용한 돌봄교실 통합 운영과 정규과정 종료 후 하교 시까지 교실 개방 등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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