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예술중고 학부모들 "아이들 학교 갈 수 있게 사태 해결하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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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예술중고 학부모들 "아이들 학교 갈 수 있게 사태 해결하라" 촉구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1.11.1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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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재량 휴업에 들어간 전주예술중·고교 학부모들이 교육청과 학교 측에 즉각적인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주예술중·고교 학부모들은 10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주예술중고교가 토지주와의 갈등으로 5주째 재량휴업을 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학교에 가는 당연한 일이 우리 아이들에게는 그렇지 않은 일이 됐다”며 분노했다.

전주예술중고는 진입로 및 일부 시설이 사유지에 위치해 오래전부터 인근 토지 소유주와 분쟁을 벌이다가 지난달 18일부터 재량휴업에 들어갔다.
당시 대법원은 학교 진입로 및 일부시설이 사유지를 불법 점유한 것으로 판단했고 학교 측이 시설을 옮기는 과정에서 단전·단수 등이 불가피하게 발생해 재량휴업을 결정하게 됐다.
학부모들은 “학교와 교육청이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한다는 사실에 큰 충격과 공포를 느끼고 있다”며 “학교 이사장과 교육청은 당장 아이들이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사태 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또한, 학부모들은 “학교 측이 문제 해결에 소극적이라면 교육청이 적극 나서 전주예술중·고에 임시 이사를 파견해 등교 중단 사태를 속히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학교 현안문제 업무 협의를 갖고 11일부터 원격 수업 전환을 결정 했다고 밝혔다.
전북교육청은 학교의 단절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으면서 원격수업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원격수업은 1차로 11~19일까지이며, 이후 학교 상황에 따라 22~3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원격수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학교와 교육지원청, 전북교육청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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