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혁신산단 거점 조성… 미래도시 밑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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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혁신산단 거점 조성… 미래도시 밑그림
  • 문공주 기자
  • 승인 2021.11.1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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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신산업 분야 산업 대전환 추진
‘그린·레드바이오’ 융합산단 조성
농생명·바이오산업 활성화 속도

 

익산시가 혁신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미래 신산업 분야로 산업 생태계 대전환을 추진한다. 민선 7기 정헌율 시장 취임 이후 익산시는 공격적인 기업 유치 활동으로 제3산단 일반산업용지 완판에 이어 제3·4일반산단 분양률 90% 달성 등의 성과를 거뒀으며 이 기세를 이어갈 혁신산단 조성에 속도를 높인다. 특히 익산의 경쟁력과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반영한 이번 혁신산단은 기존 산업단지의 내·외연 확장을 가속화함과 동시에 미래 신산업을 수용할 수 있는 혁신 거점으로 새롭게 조성될 것이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앞으로 시는 지역의 우수 인프라로 기술과 창업, 성장이 선순환하는 클러스터 기반을 구축해 농생명 분야와 바이오산업을 활성화하고 지역경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속도감 있는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일반산단 완전 분양 임박, 이제는‘익산의 미래’준비할 때
민선 7기 정헌율 호 출범 이후 익산시는 지리적 강점과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한 기업 맞춤형 투자 유치 전략으로 제3산단 일반산업용지 분양률 100%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제3산단은 지난 2017년 말까지 분양실적이 40%대로 저조했지만 익산시가 수요자 맞춤형 기업마케팅에 행정력을 집중하며 기업들의 발길을 이끌어냈다.
익산시의 공격적인 투자 유치 결과 제3·4일반산업단지 분양률이 89.4%에 달하면서 현재 분양 여유율은 10.6%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와 함께 유치된 기업 가운데 화학, 의료품, 식품 등 제조업이 3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전통산업에서 도시형 산업 중심으로 업종 재배치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제는 앞으로 이전할 기업들의 신규 수요에 대응하고 신산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 마련으로 익산의 미래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시는 신산업을 특화한 혁신산업단지 조성으로 기존 전통산업을 고도화하고 정부의 그린뉴딜과 디지털 뉴딜, 제4차 산업혁명에 부합하는 미래 성장 주력산업을 육성해 지역 산업구조를 새롭게 재편할 계획이다.

■‘농생명·바이오 산업’최적의 인프라 갖춘‘익산’
익산시는 전통적으로 섬유, 의약품제조업, 자동차·농기계 제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지역 특화산업으로 발전시켰다.
지난 2008년부터는 농생명 분야를 새로운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며 바이오산업의 핵심인 미생물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최근 유치에 성공한‘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가 대표적 사례이다. 
그린바이오는 생명 자원에 공학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캠퍼스가 완공되면 관련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이 입주해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화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어 250억원이 투입돼 추진 중인‘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평가센터’와 유치 노력 중인 300억원 규모의‘동물용의약품시제품생산지원 플랫폼 구축’까지 완성도를 높이면 동물케어 클러스터 구축과 함께 보건·의약 분야인 레드바이오 산업을 아우르는 인프라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광대와 전북대 수의과대학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최대 장점이다. 시는 이를 활용해 기업과 연구기관 등을 집적화하고 각 주체 간 역할과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바이오산업 전용 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의·생명분야 연구개발기반과 그린·레드바이오 인프라가 융합되면 익산은 전국 최대 바이오산업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의 풍부한 자원과 경쟁력이 담긴 새로운 혁신산단은 지역 산업 생태계의 표준 모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그린·레드바이오’융합,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산업단지 조성
새롭게 조성될 산업단지는 익산의 경쟁력인 ‘그린·레드바이오’의 융합을 통해 지역의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공간으로 건립된다.
이를 위해 익산시는 ‘제5산업단지 조성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용역을 통해 개발, 산업 여건 분석, 최적 입지와 유치업종 선정, 타당성 검토 등이 진행된다.
산단은 약 330만㎡(약 100만평) 규모로 바이오와 벤처산업, 정보통신, 문화산업 등 도시형 산업, 친환경 업종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익산시 전역을 대상으로 산업입지가 가능한 후보지 3곳을 도출해 사업성, 토지가격 등 종합적인 검토 후 최종 후보지를 선정한다. 타당성 조사를 포함해 모든 행정절차를 이행하는 데 4년여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비 지원이 가능한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입주희망업체 수요조사를 통해 분양에 대한 부담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다양한 미래 구상이 담긴 익산 혁신산업단지가 들어서면 미래 신산업 기술과 창업, 성장이 선순환하는 가치사슬을 통해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제공은 물론 인구 유입 효과도 기대된다.
이를 토대로 익산시는 정부의 대규모 투자 확대가 전망되는 바이오 융합산업에 대한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과 인재가 모여드는 도전과 기회의 도시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시는 그동안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도 익산시민의 저력과 자신감으로 기업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새로운 성장동력 기반을 갖춰왔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풍부한 인프라로 그린·레드바이오 중심의 산업구조 혁신에 성공한 도시, 기회와 희망이 깃든 익산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INTERVIEW 정헌율 익산시장

“기회의 땅 익산, 안정적 혁신으로 재도약 발판”

“안정적 혁신 속에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기회의 땅, 희망이 가득한 익산을 열어가겠습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330만㎡ 규모의 혁신산업단지 조성을 도약의 열쇠인 동시에 커다란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10년 가까이 텅 비어 있던 산업단지 완전 분양을 앞두고 새로운 신산업 패러다임에 지역의 경쟁력을 더한 산업단지 조성에 나서겠다고 밝힌 정 시장은 “철저한 준비를 통해 2030년 미래산업 모델을 설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혁신산단은 익산 산업생태계의 지리적·산업적 경쟁력에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라며 “익산이 가진 산업간 융합을 통해 바이오, 벤처산업, 정보통신, 문화산업 등 미래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정 시장은 정부의 대규모 투자 확대가 전망되는 바이오 융합산업에 선제적 대응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 시장은 “정부의 투자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준비된 익산을 만들겠다”며 “풍부한 지역 인프라는 그 경쟁력을 한층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산단에는 국가식품클러스터와 그린바이오 농생명 벤처캠퍼스,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원광대의 풍부한 의생명 기술력, 국림감염병연구소와 국립희귀질환센터 유치 등을 통한 지역이 가진 경쟁력이 반영된 융합바이오 생산기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 시장은 산업단지 조성에 드는 재정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 시장은 “전문화된 재무행정으로 탄탄한 재정 여건을 만들었다. 치밀하고 철저하게 준비해 예측 가능한 미래를 대비해 나가겠다”면서 “재정부담 해소를 위한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로 가는 안정적인 변화와 혁신의 길에 시민 여러분의 마음을 모아 함께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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