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지난 5일 순창군 건강장수사업소 대강당에서 순창성황대신사적현판(국가민속문화재 제238호)의 재조명을 위한 첫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순창군이 주최·주관한 이번 학술대회는 중앙대학교 송화섭 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 13명이 참석해 성황대신사적현판과 순창 단오성황제에 관한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토론했다.
이훈상 교수는 조선시대 순창을 비롯한 각 지역의 성황제를 이끌어 나간 주체는 향리(鄕吏) 집단이었다고 소개하면서, 현판 기록에 향리의 이름이 열거돼 있는 점을 주목했다.
이어 인하대 서영대 명예교수와 장장식 국립민속박물관 前 학예연구관은‘순창 단오성황제의 비교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하고, 순창의 단오성황제와 다른 국가와 지역의 것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비교했다.
세번째로는 중앙대 송화섭 교수와 강성복 충청민속문화연구소장으로부터‘순창의 성황사와 대모산성 신사’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순창읍 옥천동에 있었던 성황사(城隍祠)와 대모산성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는 신사(神祠)와 관련한 내용을 언급했다.
네번째로 ‘순창 성황제의 제의 구조와 변화상’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하고, 토론한 한국체대 심승구 교수와 이형성 전남대 교수는 순창 성황제의 제례(祭禮)행사의 모습을 그려보고, 그 변천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 다섯번째로‘순창 단오성황제의 활용방안과 관광자원화’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하고, 토론한 전주대 김경미 교수와 강영경 숙명여대 교수는 순창 단오성황제는 강원도 강릉과 전남 영광 법성포 단오제 등 다른 지역의 선진 우수사례를 참고해 발전시켜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순창군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내용들을 토대로 성황대신사적현판의 국가 보물 승격지정 신청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하고, 향후 순창 단오성황제의 복원과 재현행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전북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