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알바만해도 당신은 범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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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알바만해도 당신은 범죄자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1.10.2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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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경찰서 경위 이동원

최근 진화된 보이스피싱 범죄의 다양한 유형에 따라 피해자 역시 고령이나 사회초년생을 가리지 않고 교사, 공무원 등 다양한 직업군에서 피해를 당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은 대부분 처음에는 “누가 그런 전화로 사기를 당하냐, 나는 절대 속지 않는다”며 호언장담하지만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보이스피싱의 피해자가 되어 버린다.

그러나 어떠한 진화된 보이스피싱 범죄라도 피해자가 현금을 인출하여 누군가에게 전달 후 다른 계좌로 이체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우린 이점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경찰청 등 여러 기관에서 보이스피싱 예방에 대해 홍보하고 있다. 오늘은 나도 모르는 사이 범죄자가 되는 보이스피싱 운반책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구인구직이 어렵다. 누구나 스마트폰에서 알바천국 등 구인앱을 검색하여 단기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다. 이중 보이스피싱 운반책에 대한 광고 유형은 “잠깐 일하고도 큰돈을 준다고 유혹하여 단순히 현금을 전달 받아 다른 계좌로 이체해주기만 하면 많은 돈을 준다”고 교묘히 구인자들을 속여 보이스피싱 범죄 집단의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단순 배달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대부분 보이스피싱 운반책으로 검거된 피의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정말로 몰랐다 단순히 시키는대로 잠깐 일하면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만을 하게 만들었다”는 말을 한다.
그러나 아르바이트에 대한 결과는 어떠할까? 단순 보이스피싱 운반책을 하면 어떠한 처벌을 받는지 알아야 한다. 보이스피싱범죄는 사기죄로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 단순 운반책은 사기방조죄로 처벌되어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하는 무거운 처벌을 받는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 누가 단순히 심부름만 하는데 몇십만원의 돈을 주겠는가?
보이스피싱 범죄인 줄 모르고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변명한들 그때는 이미 늦었다는 것을 또한 믿어주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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