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순창농요금과들소리 정기 현장공연 비대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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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순창농요금과들소리 정기 현장공연 비대면으로
  • 이세웅 기자
  • 승인 2021.10.2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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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농요금과들소리보존회(회장 김봉호)가 주최하고,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군의회 등이 후원하는 제19회 순창농요금과들소리(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32호) 정기 현장공연이 오는 29일 오전 10시 순창농요금과들소리전수관 야외 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은 금과들소리 전승·발전에 힘써온 이수자 윤영백씨와 회원 60여명이 참여해 거행되고,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공연 실황은 유튜브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공연에 앞서 개회식에는 황숙주 순창군수와 신용균 순창군의회 의장의 축사가 예정돼 있고, 군의원과 각 사회단체장 등 내빈들도 격려차 방문할 예정이다.
금과들소리보존회 김봉호 회장은 “500여년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금과들소리는 우리 선조들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조상들의 삶의 애환을 엿볼 수 있다”며 “우리 지역에 내려오는 소중한 문화유산인 만큼 애정을 갖고 함께 계승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기 현장공연은 원래 매년 6월에 개최돼 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에는 9월에 개최됐고, 올해도 연기돼 오는 29일에 열리게 됐다. 물품고 모찌는 소리, 모심기, 김매기 소리, 장원질 소리 순으로 진행돼 힘든 농사일을 품앗이를 통해 극복하면서 풍년을 기원하는 농민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한편 순창농요 금과들소리는 곡조의 분화가 다채롭고, 음계와 선법이 판소리의 우조 및 계면조와 일치하는 것이 다른 지역 농요와의 차이점인 것을 인정받아 지난 2005년 전라북도에서는 유일하게 농요 부문에서 무형문화재 제32호로 지정됐다. 그리고 지난 2017년에 예능보유자 이정호씨가 별세한 후 김봉호 회장을 비롯한 60여명의 보존회원들이 그 뒤를 이어 보존 전승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4월에는 제59회 전북민속예술축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같은 해 10월에는 제60회 전국민속예술축제 전라북도 대표로 참가해 농요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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