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의원 "새만금 개발 관련 공사 외지업체 독식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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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 의원 "새만금 개발 관련 공사 외지업체 독식 여전"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1.10.1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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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이 전북지역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토목사업인데도 불구하고 지역에 돌아오는 실익이 없어 도내 기업(지역업체)에 대한 우대정책을 적극적으로 만들고 시행할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윤덕 의원(민주당·전주시갑)은 14일 새만금개발청 등 기관을 대상으로 열린 국정감사에서 새만금개발 사업의 지역업체 참여가 부족한 것에 대해 질타하고 이에 대한 획기적인 우대정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김 의원은 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에게 “1991년 착공 이후, 4개 공구로 나눠 진행된 방조제 축조사업도 현대, 대우 등 대기업 잔치가 됐고, 지금 시행되고 있는 내부 개발사업도 사실 별반 다르지 않다”며 “20년간 몇 조 단위의 방조제 공사를 외지 대형업체들이 독식하면서 실상 지역업체들은 철저히 무시돼 왔다”고 질타했다.
이어 김 의원은 “뒤늦게나마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새만금 사업 지역기업 우대 기준이 마련됐지만 실제 공사 참여율만 높아진 것이지 현재까지 건설공사 이후 계약된 금액을 비교해보면 1조 2천억여 원 중, 1천 9백여 원이 지역업체에 지급됐고 나머지는 모두 지역 이외 업체에게 지급됐다”고 말했다.
이는 수치상 15% 정도만 지역업체로 돌아가고 나머지 85%는 지역 이외 업체로 지급된 것이다.
김윤덕 의원은 “계약이 늘어남으로 전북으로 경제적 혜택이 돌아왔다고 보기엔 어렵다”며 “3조2477억원이 투입되는 신항만 축조공사, 수변도시 조성사업 뿐만 아니라 향후 개발사업에도 전북지역 건설사들의 참여가 확대되고 지역경제로 돈이 흘러들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제출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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