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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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1.09.1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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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우리 속담에 “더도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말이 있다. 이는 매일 매일이 한가윗날만 같았으면 좋겠다는 말이다.
추석에는 오곡백과(五穀百果)가 풍성하고, 이날은 많은 음식을 장만해 가족·이웃 간 둘러앉아 먹고, 즐거운 놀이를 하게 되어 늘 이날만 같았으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는 것이다. 배불리 먹지 못하고, 일에 시달린 이 나라 민중의 소박한 소망을 대변하고 있다.

‘한가위’란 추석을 이르는 말이다. 추석은 음력 팔월 보름을 일컫는 말로 가을의 한가운데 달이며 또한 팔월의 한가운데 날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연중 으뜸인 명절이다.
이른바 ‘설’은 살아계시는 어른을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추석’은 돌아가신 조상과 친지 등을 찾아뵙는 날이다. 더욱이 이번 추석 역시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이러한 방역조치로 억울함을 호소하는 단체가 있다. 하지만 공공의 이익을 위해 정부방침에 따라주고 보상을 받는 게 나을 것이다.
성묘를 한다는 것은 비단 인사차원을 넘어 그간 잘잘못을 기억하고 되풀이됨을 방지하며 혹여 “나로 인해 피해보는 이웃이 없는가”를 생각하면서 밝은 사회를 약속하는 것이다.
이번 추석도 슬기롭게 대처하고 이겨내 웃는 모습으로 다시 뵙기를 희망한다.
다행히 대한민국이 수출대국으로 부상하면서 코로나19를 치료해 주고 보상과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국가가 부강해야 가능한 것으로 개개인의 분노와 치밀어 오는 ‘화’를 잘 다스려 다시 하나 되는 전북 건설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한편, 긴급연락처를 미리 확인하고 응급실과 비상연락망을 점검해야 한다. 자동차로 이동할 경우 예상치 못한 사건사고에 대비한 보험관계, 자동차 정비, 집을 비워둘 경우 잠금장치 및 치안센터에 방범순찰을 신청하고 폐쇄회로와 같은 녹화장치도 점검해 두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연휴 교통사고는 명절 다음날 귀경길에 가장 많다. 피로가 겹치고 수면이 부족한 상태에서 장거리 운전은 위험하다. 가장 안전한 귀경길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으로 지금의 대한민국 도로시설은 세계 선진수준이다. 굳이 자동차를 이용한 가족 나들이와 귀성길을 원한다면 운전을 교대로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 수시로 실내 환기를 시키고 휴게시설을 이용해 졸음운전을 방지하는 것이 가족을 위한 것이고 자신을 보호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민족대명절 ‘추석’연휴 잘 보내시고 어디에 있든 전북의 넉넉하고 인정 많은 민심과 향수가 절로 나는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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