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창간호-미래형 산업으로 맞춰지는 전북 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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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창간호-미래형 산업으로 맞춰지는 전북 퍼즐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1.07.29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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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4차 산업혁명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탄소, 수소, 재생에너지 등 새로운 산업 육성과 함께 기존의 주력산업을 시대 흐름에 맞게 진화시키는 고도화 전략을 통해 산업지도를 바꿔 나가겠다는 목표이다.
이런 상황에 발맞춰 전북의 2개의 연구개발특구가 경제체질은 물론 다양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데 길잡이와 밑거름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은 광역자치단체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농생명산업과 첨단 융복합소재부품산업을 특성화하는 전북연구개발특구와 국내 최고의 전기차 전장부품·부품소재 중심의 산업기지를 만들려는 군산강소연구개발특구라는 2개의 연구개발특구를 보유하게 되면서 지역 혁신성장을 위한 가치사슬을 한층 촘촘하게 구성하게 됐다.
이런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는 전북의 성과와 비전을 들여다 보자. <편집자주>

 

▲지역혁신 주도하면서 명품 특구로 성장 쾌속 질주
구역 내의 국립·정부출연연구소 및 대학 등 공공연구기관의 연구 성과물인 개발기술을 기업에 이전 또는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조성된 전북연구개발특구는 농생명융합산업을 비롯 융복합소재부품산업 등 전북의 산업구조가 고부가가치 지식기반 산업구조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전국에서 5번째로 출범했다.
전주·완주에 사업화촉진지구 10.268㎢를 비롯해 완주 융복합 소재부품 거점지구 4.499㎢, 정읍 농생명 융합 거점지구 1.551㎢ 등 모두 16.318㎢(493만평)에 달한다.
특화분야로는 '농생명과 첨단소재 기반의 세계 일류 R&D 허브'라는 비전을 가지고 농생명융합산업과 융복합소재부품산업 특성화다.
전북연구개발특구는 지난 6월에는 2차전지 개발 관련 120억 원대 전국 공모 과제에 선정돼 전라북도가 전기·수소차 개발에 이어 2차전지 개발사업까지 추진하게 돼 전북형 그린뉴딜과 탄소중립의 산업생태계 퍼즐을 완성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2차전지 관련 고성능 전지 소재·부품은 전북 연구특구와 군산 강소특구의 공통 특화 분야로 특구지정에 따른 도내기업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특히 이 사업을 통해 전국 최초로 드론에 탑재될 초경량 리튬이온 커패시터를 개발하고, 250w급 탄소섬유기반 연료전지 발전 모듈 등도 개발할 예정이다.
앞으로 이 연구개발을 통해 2023년까지 신규고용 112명과 수혜기업의 7%이상 매출 상승은 물론 농생명과 융복합 소재부품산업을 특화한 전북 연구개발특구가 명품특구로서 다시 한 번 우뚝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준공된 전북테크비즈센터에 전북특구본부 5월 입주를 시작으로 연구소기업과 기술사업화 유관기관인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이 입주 중이며, 연내 80% 이상 입주로 시설과 내용 측면에서 전국 최고 연구개발특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예정이다.

 

▲전기차 부품소재 개발을 통한 미래형 R&D특구 성장 기대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는 전북수출의 30%이상을 차지하던 조선, 자동차 등 주력산업이 붕괴되고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 산업구조를 다변화하는 R&D특구의 조속한 도입이 필요한 시기에 따낸 값진 특구이다.
전북도가 친환경 전기차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유치에 성공하면서 국내 최고의 전기차 전장부품과 부품소재 중심 산업기지 조성 목표에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이번 강소연구개발특구는 미래 신산업 분야의 하나인 친환경 전기차 부품소재 등의 기술혁신을 이끌기 위한 것이어서 전북도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 등을 통한 경제체질 개선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는 군산대학교가 기술핵심기관으로 참여하고, 군산국가산업단지 일부와 새만금산업단지 1공구 등 총 1.84㎢가 배후단지로 지정됐으며, 특화분야로는 ‘친환경 전기차 부품소재’가 결정됐다.
자동차융합기술원을 비롯해 건설기계부품연구원, 플라즈마기술연구센터 등 6개 연구기관도 참여해 사업화를 위한 기술 지원 등을 담당하게 된다.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는 앞으로 전기차 소프트웨어(SW)융합 부품과 전기차 구동부품 등 2개 분야를 축으로 기술혁신을 통한 국내 최고의 전기차 전장부품과 부품소재 중심의 산업기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전북 연구개발특구와는 소재개발 및 완제품의 수요와 공급망 형성 등 상호 강점을 결합한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성하게 된다.
강소특구로 지정된 지역에는 연구개발을 위한 국비가 매년 지원되고(2021년 60억 원), 입주기업에게는 법인세·소득세 등이 감면되고, 인허가 절차 간소화 및 각종 개발 부담금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전북도는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에서 전기차 클러스터 수요기반 유망기술 발굴 및 기술이전 등 4대 분야 12개 세부 추진과제를 중점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로 부가가치유발 1,538억 원, 고용유발 858명, 생산유발효과가 1,684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병순 혁신성장산업국장은 “연구개발특구가 전라북도의 경제체질과 미래형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공통 특화분야 등을 지속 발굴해 나가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산·학·연과 함께 긴밀히 협력해 전북의 산업지도를 바꿔나가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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