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기학 의원 "군산 미군기지 공여지역 활성화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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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학 의원 "군산 미군기지 공여지역 활성화 지원 필요"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1.07.2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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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를 이유로 개발이 제한된 군산 미군기지 주변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도의회에서 제기됐다.
나기학(군산1) 도의원은 28일 열린 제383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인 군산 옥구읍 등 8개 읍면동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개발행위 등 각종 규제 탓에 5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없다"며 정부·지자체의 지원을 촉구했다.

나 의원은 “특히 미군기지 바로 앞에 있는 옥서면은 ‘비행장 부대찌개’나 ‘햄버거’ 등의 음식이 유명해지면서 그나마 명맥을 이어왔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관광객과 시민의 발길이 끊겨 모든 것이 멈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엎친데 덮친 격으로 미군기지 정문 현대화 사업으로 정문이 폐쇄된 뒤 미군기지 장병들과 군무원, 군산시민조차 발걸음을 하지 않아 ‘군산 속의 외딴섬’으로 전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옥서면 주민들은 코로나19 발생 한참 이전부터 지역개발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먹고살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달라 요구했지만, 지자체가 공여구역 주변 지역이어서 안된다는 형식적인 답변만 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이곳 주민들은 공여구역주변지역을 잃어버린 시간 50년이라 말한다”며 “주민들은 수십년 간 전투기 소음과 미군기지에서 발생하는 각종 환경오염 피해 등에 끊임없이 시달리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그는 정부와 지자체의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에 따라 확정된 종합계획 20개 지원사업은 모두 도로 관련 사업뿐 주민복지에 대한 사업은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나기학 도의원은 “군산시 옥서면을 비롯한 대부분의 공여구역주변지역의 장래는 어두운 상황”이라며 “낙후된 지역상권에 새숨을 불어 넣어 평택과 오산 지역 같이 특화된 곳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도차원의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마지막까지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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