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 지금 멈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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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4차 대유행, 지금 멈춰야 한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1.07.1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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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맹렬한 기세로 늘면서 다시 한번 전국적인 대유행의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
7월 7일부터 일주일째 전국 환자 수가 1000명대를 돌파하고, 14일 하루에만 역대 최대치인 1650명의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의 70% 이상은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다.
수도권은 인구가 많고 이동이 활발해 수도권 발 감염은 전례 없는 대유행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북에서도 이미 위기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6월 한 달 일 평균 환자 수가 4.6명으로 비교적 안정적이었지만 수도권 확산세와 맞물려 최근 일 평균 환자 수도 7명으로 증가했다.
변이바이러스도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정읍과 남원에서 변이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했고, 익산에서는 수도권을 방문하고 돌아온 주민을 매개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겨울 대유행 이후, 힘들게 안정시킨 일상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이른바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일상 활동이 강력히 제한되는 수도권을 피해 사람들이 비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여름휴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점도 우려된다. 또한 변이바이러스의 감염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2배 이상 높은 것도 방역을 위협하는 요인이다.
언제 어디에서든 숨겨진 확진자와 접촉할 수 있고 감염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이다. 
전북은 도민들의 적극적인 방역 참여로 변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도시 지역에서도 8인 이하의 모임을 허용해 모처럼 골목상권과 민생에 활기가 돌고 있다.
그러나 경각심을 풀고 방역을 소홀히 하는 순간, 일상과 경제는 꽁꽁 얼어붙게 될 것이다.
다시 한번 긴장의 고삐를 당겨야 한다. 지금 멈추지 않으면 최악의 상황이 닥칠 수도 있다.
도민들의 방역 참여만이 대유행을 극복하는 힘이다. 
수도권 등 타 지역 방문을 멈추고 수도권에서 우리 지역을 방문하는 일도 자제해 주길 바란다.
불필요한 이동과 모임은 최대한 자제하고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등 개인 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주길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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