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릴 땐 속도도 내려야 안전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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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릴 땐 속도도 내려야 안전운전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1.07.1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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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장 신혜지

본격적인 장마철이 다가오면서 국도 뿐 아니라 고속도로에서의 빗길 사고 역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교통안전을 책임지는 교통경찰관으로서 마음이 아픈 것이 사실이다.
빗길에서는 운전자에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 그 중에서도 특히 비 오는 날은 평소보다 감속운행하는 것이 최고다. 아무리 운행조건이 좋지 못하다고 해도 천천히 다니면 큰 사고는 미리 막을 수 있다.

폭우가 아니더라도 비가 오게 되면 무엇보다 20~50%까지 자동차 속도를 줄여 운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제동거리 실험결과를 보면 시속 약 60km로 주행 중 제동했을 시, 빗길에서의 제동거리는 마른 도로에서보다 최대 약 2배 정도 증가하였다고 나타났다.
아울러, 빗길을 의식하지 않고 과속으로 운행하다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수막현상에 따라 브레이크가 밀리는데, 고속으로 달릴수록 제동거리가 훨씬 길어질 뿐만 아니라 심하면 차량이 회전하게 되어 다른 차량과 접촉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다.
따라서 장마철 고속도로에서 운전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주시점을 멀리하고 앞차와의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면서 감속하여 운행하는 것이 안전운행의 지름길이다.
비가 내릴 땐 차량속도 역시 내려야 위험요소가 가득한 빗길 속에서도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이번 장마철 역시 무사히 보낼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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