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지피지기면 백전불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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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지피지기면 백전불패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1.07.0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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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훈 전북경찰청 제1기동대

지난해 전북 순창에서 보이스피싱 일당이 검사를 사칭하고 거짓 수사 압박을 하여 20대 취업준비생 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피해자는 보이스피싱 일당의 치밀한 속임수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순간까지도 자신이 범죄에 연루되었다는 사실에 괴로워했다고 한다.

위 사건은 ‘김민수 검사 보이스피싱 사건’으로 경찰이 일당을 검거하는 것으로 종결되었고, 최근 tvn 프로그램 ‘알쓸범잡’에 소개되며 다시 이슈가 되었다.
20대인 김씨가 보이스피싱이 무엇인지 몰랐던 것일까?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보이스피싱의 개념은 알고 있지만 범죄자들의 지능적이고 조직적인 행태로 자신이 보이스피싱을 당하고 있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보이스피싱 피해자 연령비율은 20대 이하가 16.8%, 30대가 13.9%, 40대가 24.3%이며, 50대가 29%로 가장 많았고, 60대는 13.2%이다. 대부분이 젊은 사람들은 보이스피싱을 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위 통계처럼 20대와 30대의 비율이 고연령층과 비교해도 적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이스피싱 범죄를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가장 먼저 숙지해야 할 것은 경찰, 검찰과 같은 정부기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자금이체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또한 휴대폰에 특정 어플리케이션 설치를 요구하는 경우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등에서 공식 인증을 받은 어플리케이션인지 확인해야 하고, 출처불명의 링크를 통해 다운로드 할 수 있는 apk 파일 등을 설치해서는 안된다.
만약 설치한 경우 휴대폰 사용을 자제하고 가까운 지구대·파출소로 방문 신고해야한다. 불법 어플리케이션이 설치된 휴대폰은 긴급신고 112 등 어떤 번호로 전화를 하든 범죄자들이 연결해놓은 번호로 연결되어 범죄자가 경찰 등을 사칭하여 통화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수없이 많은 보이스피싱의 수법이 있고, 이에 대한 예방법 또한 여러 매체를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당신의 작은 의심 하나가 큰 위험을 벗어나게 할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으므로 관심을 가지고 숙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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