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순창군 향토문화유산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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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순창군 향토문화유산 지정
  • 이세웅 기자
  • 승인 2021.05.1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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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은 지난 7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순창군 향토문화유산 심의위원회’를 열어 ‘삼외당’ 등 3건을 군지정문화재인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순창군 향토문화유산 심의위원회는 순창군 소재 문화유산 중 보존가치가 있으나, 기존에 국가 또는 도지정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비지정문화재를 보호 관리하기 위해 ‘순창군 향토문화유산 보호 조례’에 근거를 두고 구성, 운영하고 있다.

이날 총 12명의 위원 모두가 참석해 이남섭 부군수가 위촉장을 수여했으며, 위원장에 강병문 순창향교 前 전교를, 부위원장에 설인환 금과면민회장을 선출했다. 아울러 2021년도 순창군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 상정된 비지정문화재 3건에 대한 심의를 실시했다.
그 결과, ‘삼외당’, ‘여암 신경준 묘역’, ‘정부인 진주강씨 묘역 및 석물’ 3건에 대해 역사적·학술적 의미, 문화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인정해 순창군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 가결했다. 이에 따라 군은 3건의 문화유산은 30일간의 지정 행정예고를 통한 이해관계인, 주민 등의 의견 수렴을 거친 후 2021년 6월 중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 고시할 예정이다.
순창군 유형 향토문화유산 제2호로 지정된 ‘삼외당’은 도내에 현존하는 정자 건축물 중 처음 건립된 연대가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여겨지고, 임진왜란 때 의병장인 건립자 홍함(洪涵, 1549∼1593)과 김제민, 양대박 의병장 등이 시문(詩文)을 주고 받은 기록이 담겨 있는 현판이 걸려 있는 등 역사적 가치가 인정됐다.
순창군 기념물 향토문화유산 제2호로 지정된 ‘여암 신경준 묘역’은 조선 후기 실학자 중 호남 4걸(傑)로 인정받은 신경준 선생의 인물사적 중요성과 다양한 업적이 인정됐다.
순창군 기념물 향토문화유산 제3호로 지정된 ‘정부인 진주강씨 묘역 및 석물’은 조선 세종 때의 명재상 황희 정승의 할머니 묘역 주변에 있는 묘비와 무인석 등 석물들의 가치가 고려 말에서 조선 전기를 대표하는 양식으로 높이 인정받아 지정됐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관내에 흩어져 있는 비지정문화재의 역사적 가치 규명을 위해 올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라며, “향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군 향토문화유산 지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순창의 역사와 문화가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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