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쉼·힐링 도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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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쉼·힐링 도시 도약
  • 이준호 기자
  • 승인 2021.04.07 2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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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면적 절반 규모
도심 속 친환경 숲세권 건설
마동공원 착공 시민 기대감↑

익산시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쉼과 힐링의 도시로 도약할 ‘명품 도시 숲’ 조성사업을 본격 착공했다. 도내 최초로 시작한 도시 숲 조성사업은 정헌율 익산시장이 취임 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5년여의 행정절차를 거쳐 착공에 돌입했다. 도시 숲 조성이 완성되면 도내에서 가장 여유로운 힐링의 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도심권 택지 부족으로 명품 아파트 건설이 어려웠던 단점까지 완벽히 보완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시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익산시는 7일 시작된 마동공원 착공을 시작으로 모인·수도산공원에 이어 소라산과 팔봉공원까지 도심 인근 어디서든 풍부한 자연 친화적 쉼터를 제공 받을 수 있는 단단한 힐링의 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

■명품 도시 숲 조성 본격 착공
익산시는 7일 마동공원 일원에서 여의도 면적의 절반이 넘는 도시 숲이 조성의 시작을 알리는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수흥·한병도 의원과 정헌율 시장, 유재구 시의장과 시·도의원, 주민과 GS자이 대표, 제일건설 대표, 중흥건설 대표와 각 시행사 대표 등이 철저한 방역수칙 아래 참석해 축하했다. 
익산시는 이날 착공을 시작으로 도심 속 명품공원과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여의도 면적 절반 넘는 대규모 도시 숲 조성
익산시는 이날 마동공원에서 열린 착공식을 시작으로 모인·수도산 근린공원 조성사업을 시작한다. 
이후 팔봉공원과 소라산공원까지 도심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에 대규모 도시 숲을 조성한다.
이번 사업은 푸른 숲이 풍성한 기존 공원지역에는 각종 편의시설과 감성적인 산책로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자연친화적 쉼터로 제공하고, 이미 공원으로서 기능을 상실한 훼손 지역에는 명품 아파트를 건설하게 된다.
시는 익산지역에 가장 필요한 도심공원과 브랜드 아파트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쉼과 희망이 있는 도시의 근간을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도시 숲, 숲세권 중심 명품 도시로 도약
명품 도시 숲은 권역별 특성 살린 시민공원으로 조성된다. 
마동공원은 마동 일원 약 24만㎡ 부지를 ‘청소년들이 꿈을 펼치는 교육과 체험공간 조성’이라는 주제로 청소년들과 어린이들의 생태교육장소를 포함해 청소년들의 여가활동 및 체험공간을 위한 풍경정원, 테니스장 등으로 탈바꿈된다.
모인공원은 신동 일원 약 12만㎡에 ‘청춘이 One하는(하나되는) 문화놀이터’라는 주제로 숲을 활용한 사색과 독서의 공간인 숲도서관(북파빌리온), 청년광장, 숲 속 도서관 북 파빌리온이 들어선다. 
특히 인근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과 연계한 전통문화 체험의 장이 될 전통문화공연장 등도 조성된다.
수도산공원은 금강동 일원 약 34만㎡에 ‘남부권 복합커뮤니티공간 조성’이라는 주제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복합문화센터, 체육공원과 연계한 실내수영장, 탄생석 길과 탄생화 및 탄생목을 주제로 꾸며질 탄생석 정원 등으로 꾸며진다.
이들 외에도 팔봉공원과 소라산공원도 권역별 특성을 살려 친환경 주민친화적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숲세권 주거단지 조성에 기대감 상승
익산시가 공원 조성을 본격화하면서 공원을 품은 명품 숲세권 주거단지도 속속 건립된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숲세권 아파트는 코로나19를 맞아 더욱 큰 기대감을 받고 있다.
우선 마동공원에는 GS자이가 국내 최고의 명품 아파트 건설을 목표로 1440여세대를 건립한다. 오는 상반기 분양을 목표로 사업추진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모인공원은 중흥 S클래스가 숲세권과 어우러질 동선과 풍부한 주민 편의시설을 담아 960여세대 건립을 계획했다.
수도산공원은 제일 풍경채가 주민들이 숲세권을 느낄 수 있는 여유로움이 담긴 1500여세대를 건립할 예정이다. S클래스와 풍경채는 하반기 분양을 목표로 현재 토지보상 마무리 및 관련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명품공원 조성으로 시민들에게 여가와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인근 부지에 숲세권 주거시설을 조성함으로써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주거복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조성되는 공원들이 시민의 삶에 건강과 행복을 더해주는 도심 속 오아시스가 돼주리라 기대한다”며 “이와 함께 공원을 품은 숲세권 주거단지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NTERVIEW <정헌율 익산시장>
“녹색물결 일렁이는 여유로운 익산 한 발 가까이”

“익산 도심에는 많은 공원과 물이 있었지만, 시민들이 누리지 못했습니다. 이제부터 쉼과 힐링의 도시 익산이 만들어집니다”
정헌율 시장은 취임 후 곧바로 쉼과 힐링의 도시 조성에 뛰어들었다. 
익산에는 “물이 없어 인심이 삭막하다” “도시에 숲이 없다” 등등의 말이 많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우선 도심 속 근린공원을 시민의 품으로 돌리는 사업을 구상했다. 하지만 서울 여의도 면적의 56%가 넘는 막대한 면적의 도심 속 토지를 열악한 재정으로 모두 매입하기란 불가능하다는 문제에 봉착했다.
정부에 수 차례 국비 요청을 했지만 여의치 않자 방향을 바꿔 국토부가 내놓은 민간특례사업을 시도했다. 사실 수도권 이남에선 민간사업자를 유치하기가 쉽지 않았다. 인근 전주나 군산에서도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사업이다.
정 시장은 “처음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한두 개 공원만 반드시 성공하자는 목표로 진행했다”며 “지금 4개 공원이 여의도 면적의 56%에 달하는 규모의 공원을 조성하게 된 것은 목표 이상의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
마동공원에는 도심 속 식물원을 연상하게 하는 힐링공원으로, 수도산공원에는 사계절 내내 화려한 쉼의 정원이, 모인공원에는 청년의 젊음과 전통이 어우러지는 문화놀이터로 설계해 명품 도시로 탈바꿈시켜 나가게 된다.
특히 이 모든 사업에는 익산시의 재정부담 없이 도심에 대규모 공원이 조성될 뿐 아니라 그 동안 공원으로 묶여 장기간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했던 문제도 해결되면서 시민들에게 큰 환영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과거에 없던 새로운 주거지, 숲세권 주거지, 명품 주거지가 만들어져 익산시민의 주거 안정 및 주거복지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시장은 “익산처럼 물이 많고, 숲이 많은 지역이 없다. 그런데 그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을 뿐이다. 도심 속 숨어 있던 숲과 물이 시민들에게 찾아가 쉼이 있는 여유로움을 주게 될 것”이라며 “따뜻한 도시, 정감있는 도시, 여유로운 도시의 문이 열리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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