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안전하고 행복한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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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안전하고 행복한 생활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1.01.2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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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헌 전주덕진소방서장

미래학자 토머스 프리드먼은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Our New Historical Divide: B.C. and A.C.’를 통해 인류사는 이제 B.C.(Before COVID-19)와 A.C.(After COVID-19) 즉,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뉠 거라 말했다.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 또한 현재 일어나는 변화들, 비상 대책들이 우리 삶에 고착화되어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말했다. 이제 우리는 이전과 다른 새로운 일상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그 일상의 변화의 단면들 중 집콕, 재택근무, 삼시세끼 등이 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개학 등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이 늘며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정보와 비대면 가족 서비스 등 슬기로운 집안 생활을 위한 많은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겨울철이 다가옴에 따라 계절적 특성으로 집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더욱 증가하고 난방기구 사용이 많아져 화재위험성이 상존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전라북도에 발생한 최근 3년간 주택화재는 1월과 2월에 21%를 차지한다. 3가지 생활안전수칙을 통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집을 가장 편안하고 안전한 장소로 만들어야 한다. 첫째, 화재 위험 3대(전기히터·장판, 전기열선, 화목보일러) 겨울용품을 안전하게 사용하자. 겨울용품은 추운 겨울 우리를 따뜻하게 해주지만 잘못 사용하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안전인증(KC마크)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하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 주택 화재를 예방한다. 둘째, 1(하나의 가정·차량에)1(한대 이상 소화기·화재감지기를)9(구비)하자. 우리 집에 불이 났을 때 경보와 음성으로 화재발생을 알려주는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초기 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할 수 있는 ‘소화기’가 구비돼 있는지 확인해 주택 화재를 대비한다. 셋째, ‘작은 불은 대비부터 큰불에는 대피 먼저’라는 불조심 강조의 달 슬로건처럼 화재 발생 시 대피를 우선하는 ‘불 나면 대피 먼저’를 인지하고 실천하자. 119신고와 소방시설을 이용해 불을 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속한 대피로 안전을 확보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대응해야 한다. ‘안전’은 우리가 생활하면서 지켜야 할 최우선의 가치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각 가정에서의 행복을 더 많이 찾게 된 시점에 조금만 신경 쓰면 지킬 수 있는 안전수칙과 화재 예방에 관심을 갖고 안전만은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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