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별자리를 향한 삶의 색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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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의 별자리를 향한 삶의 색깔
  • 용해동 기자
  • 승인 2020.09.2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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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문학관 사무국장과 한국문인협회 전북지회 사무차장을 겸하고 있는 이점이 시인이 첫 시집 ‘파스텔 톤 삽화(가온미디어 발행)’를 냈다. 
2015년 ‘시와 산문’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후 꾸준히 시작활동을 해온 이점이 시인은 금년 가을에야 늦깎이로 첫 시집을 냈다.   

‘파스텔 톤 삽화’에는 시인이 그동안 틈틈이 써놓은 시 중에서 89편을 선정, 이는 시집의 첫 작품 ‘성좌 89’와 관련이 있다.
하늘에는 지금까지 88개의 성좌 중 89번째의 성좌는 ‘내 영혼의 별자리’라는 것이다. 시인의 시 세계와 시작(詩作)의 근간을 짐작할 수 있는 구절이다. 
이점이 시인은 책머리 글을 통해 “훌쩍 뛰어버린 시간은 보이지 않지만 편편 마음에 새겨진 것들이 씨줄 날줄로 한 편 한 편 시가 됐다”며 “시중에 수많은 시집들이 있는데 행여 또 읽지 않는 시집 한 권으로 보태질까 염려된다“고 겸손을 잃지 않았다. 
시평을 쓴 양병호 전북대 국문과 교수는 “이점이 시인은 세계와 사물을 긍정적이고 낙낙한 시선으로 조망한다. 그가 응시하는 세계는 화합과 조화를 이룬 평화로운 특성을 지닌다. 그의 시세계에는 불화, 부정, 부조리, 불평 등이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평했다.
또한. “그는 부정적 세계 인식을 철저히 제거하고 오로지 긍정과 낙관의 가치관을 형상화 하는데 몰입하고 순수 서정시의 본령을 엄격하게 준수하는 편이다. 따라서 그의 시는 순수 서정을 풍경 묘사를 통해 간명하게 구축하는데 진력한다. 그리해 이점이의 시세계는 긍정주의, 자연주의. 낙관주의의 특성을 드러낸다.”라고 말했다. 
표지의 그림도 저자가 직접 그린 것이며 저자는 이미 ‘한국미술협회’ 회원이며 ‘서예 초대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제28회 전국춘향미술대전’ 문인화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詩·書·畵를 두루 겸하고 있는 작가는 폭 넓은 재능과 시에 대한 열정적인 집념으로 자기만의 시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시인은 “이번 첫 시집의 발간을 계기로 더욱더 열심히 정진하겠다. 비록 정답 없는 삶일지라도 사유할 수 있는 열정으로 어느 기저에 다다를 때까지 가볼 수 있는 묵언수행(默言修行), 사무사(思無邪), 길을 가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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