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비빔밥 축제 어디로 가야하나
상태바
전주비빔밥 축제 어디로 가야하나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12.23 1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종진(전북대 강사)
1. 전북․ 전주의 맛(음식) 과연 대한민국의 대표 상품이 될 수 있는가?

<이미지>

- “전주 음식은 맛있다”는 전국적 이미지 선점
- 한국관광연구원 2005년 연구에 47%의 응답자가 전주의 대표상품으로 전통음식이라고 답변 하고 있다.
- 전주에 가면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

<자연 지리적 환경>
- 전북은 산간지역과 평야 그리고 바다에서 나오는 시선한 농축산물의 중심지
- 14개 시군 3-4개의 특화 농축산물이 있으며 전체적으로 50여개 농특산품 보유
- 전국적으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전주 비빔밥, 임실 치즈, 고창 복분자, 진안 홍삼, 순창 고추장이 있다.
-
<문화적 환경>
- 국가 식품클러스터 사업 추진으로 지역 식품생산 및 가공 및 판매의 거점 역할
-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한국음식관광축제(2012년까지 한시적), 복분자 축제, 치즈축제, 장류축제, 등이 열리고 있다.
- 새만금 지역, 농생명 혁신도시,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가 상호 연계되어 동북아 식품시장의 허브 육성계획을 가지고 있음
- 국가와 전라북도에서는 한국방문의 해 특별 이벤트로 “한국음식관광축제”를 통해 국가적 관광브랜드 형성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아시아 3대 메이저급 음식관광축제육성 계획을 가지고 있음

2. 지역축제와 국가 이벤트의 비교

지역축제와 국가 이벤트 비교

10억 미만 축제50억 미만 축제100억이상 축제사례남원춘향제, 김제지평선축제, 무주반딧불축제전주세계소리축제, 전주국제영화제, 금산인삼축제경주문화엑스포, 대백전, 서울하이페스티벌, 여수엑스포목표와 지향지역정체성 만들기, 특산품 판매국제화 세계화를 지향하고 있음세계인을 상대로 국가적 사업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음자치단체의 입장소액 다수의 축제를 통해 지역정체성 확보와 지역특산 판매막대한 예산이 투여되며 성공에 대한 부담이 크다국가정책의 변화에 따른 가변성축제의 성격
지역을 소재로 하고 있음지역 소재를 확대 재생산대한민국의 이미지 재고와 국격 높이는 방향참여대상지역주민 중심이며 판매를 통한 경제 활성화지역민을 물론 전국을 상대로 함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홍보전축제의 대상지역 문화콘텐츠 또는 특산물문화예술 콘텐츠한국적 문화자산정치적 포지션자치단체장의 영역자치단체 및 광역자치단체의 영역광역자치단체와 국가의 영역한국관광공사 평가문화관광축제 평가는 절대적이며 축제의 성공과 실패 가늠자 역할평가에 크게 영향 받지 않고 자체의 동력을 축제 추진전혀 고려대상이 아님

<국가적 이벤트 사례>

광주 비엔나레 75억(2010)-김대중정부의 광주 보상책으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와 광주비엔나레 개최를 통해 문화도시 이미지 구축하기 위한 국가차원의 정책

부산 국제영화제 89억(2008)-서울중심의 영화산업을 항구도시 부산으로 끌어들여 세계적 영화제로 성장한 사례

서울 하이페스티벌 98억(2008)-이명박시장의 청계천사업과 병행하여 문화도시 서울을 만들기 정책으로 야심차제 진행하고 있는 사업

충남 대백제전 240억(2010)- 정치, 경제, 문화적 소외감을 일거에 만회하기 위한 충남의 야 심작

경북 경주문화엑스포 100억원 이상(태국 48억((2010))- 역사도시 경주를 세계문화읭 중심으로 만들기 위한 경북과 경주시의 야심작

3. 비빔밥축제가 지역축제로 갈 것인가 국가 이벤트로 갈 것인가

<전주시의 선택>
- 전주의 맛(음식)을 지역에서 고민 할 것인지, 국가적 차원에서 고민할 것인지는 전주시가 선택할 문제이다.
- 현재 전주시는 비빔밥축제를 지역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는 현 시장의 전략적인 문제이다. 향후 다른 시장이 부임한다고 하여도 계속 논란이 될 사항이 비빔밥축제가 될 것이다.

- “전주비빔밥축제”로는 이번이 1회이다. 예산은 4억 2천만원정도의 예산으로 축제를 진행했는데 2011년에는 예산이 줄어든 상태로 축제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즉 전주시는 본 축제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정책은 예산으로 말한다.

<풍남문화법인 어떻게 할 것인가>
- 비빔밥축제 운영의 독점권을 가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 주민화합 축제인 풍남제와 전문분야인 비빔밥축제는 성격이 다른 축제이다.
- 맛(음식)전문가 집단이 조직적으로 참여하는데 한계가 있다.
- 전주의 맛(음식)의 전국화와 세계화 비전을 제시하는데 한계가 있다.
- 비빔밥 축제의 가치와 미래 비전을 수립하는데 한계가 있다.
- 비 전문가 집단인 전주시가 예산 편성권을 가지고 있는 한 법인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예산의 범위에서 축제를 진행 할 수밖에 없다.
- 조직위원회를 새로 구성하여 비빔밥축제의 비전을 제시하고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물론 축제의 기획과 진행을 전담할 수 있어야 한다.

4. 전북.전주의 국책사업 만들기 핵심 콘텐츠 전주비빔밥 축제

- 송하진 시장의 핵심 전략사업이 드러나고 있지 않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맛(음식)을 소재로 하는 국가사업, 전북사업, 전주시 사업의 토대를 만들자
- 국가적 대형 이벤트를 만들어야 한다. 그동안 전주시에서 추진해 왔던 전통문화중심도시와 한옥마을 정책에서 보듯이 선택과 집중을 통한 도시 발전계획 요구된다.
- 향후 전주시 도시계획을 맛(음식)과 멋(소리) 전통(한옥마을) 관련된 산업으로 특성화 하여 전략과 전술을 구사
- 국가, 전북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을 검토하여 전주시와 연계할 수 있는 전략팀을 만들고 전략팀에 비빔밥축제를 전담 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자
- 국가 사업은 정치적 역학관계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에 1당 독식의 민주당과 대권후보 그리고 집권여당에 지역발전 의제를 전주의 맛(음식)으로 집중화 한다면 충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에 전북․전주 맛(음식)관련 공약이 포함될 수 있도록 민․관․학이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여야 한다.
- 빠른 시일에 전주시에 전주 맛(음식)관련 국책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비빔밥축제는 물론 맛(음식) 관련 사업을 개발하고 네트워크 해야 한다.
- 전북과 전주에서는 전국적으로 이미 구축되어 있는 맛의 이미지를 토대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어야 한다.
- 향후 전주시는 맛(음식)관련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누가 적극적으로 활용하느냐의 문제만 남았다.
- 맛의 도시 전주는 음식으로, 멋의 도시 전주는 문화와 예술로 가야한다. 그동안 멋 부분에는 많은 정책이 있었지만 맛 관련 정책이 부족했다가 생각한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시작하면 좋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전북연합신문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