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배 주필
황교안 신임 자유한국당 대표는 보수(保守) 정당사에서 매우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당을 이끌게 됐다. 보수 정치세력은 2016년 총선 참패와 2017년 탄핵 및 대선 패배 이후, 가까이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 참패 이후 지리멸렬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황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자유 우파 대통합’과 ‘문재인 정권 폭정에 맞선 전투’를 내걸었다. 탄핵당한 정권으로서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시기상조다. 그러나 현 정권의 브레이크 없는 독주와 안보·경제 정책 실패에 등을 돌리는 국민이 예상보다 빨리 늘어나는 만큼 제대로만 하면 공감대를 넓힐 수도 있을 것이다. 황 대표 체제의 한국당이 추구할 방향은 명확하다.
정권 견제는 기본이고, 그 차원을 넘어 대안(代案) 세력으로서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다. 대표 경선 득표에서 극명하게 드러난 당심(黨心)과 민심(民心)의 괴리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황 대표는 당원 투표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지만, 여론조사에서는 중도·개혁 노선을 내세운 오세훈 후보에 밀렸다.
대선 후보 선출이 아니고 대표 경선인 만큼 당심이 중요하고, 여론조사에는 여당 지지자들이 오 후보를 선택했을 가능성 등을 고려해도 전체 득표율과는 차이가 너무 크다. 황 대표가 다양한 스펙트럼을 포용하면서도 ‘합리적 보수’를 기치로 삼아 지지 기반(3월 14일현재 여론조사결과 32%로 상승세)을 확장해야 하는 이유다.
이를 위해 황 대표는 우선, 계파 정치와 철저히 결별해야 한다. 지난 10년 보수정당을 망친 제1요인은 친이·친박, 친박·비박의 이전투구였다. 친황·비황 조짐은 싹부터 자르고, 오직 능력에 따라 적재적소에 기용해야 한다. 당직 인선도, 내년 봄 총선 공천도 마찬가지다.
둘째, 현 정권의 잘못을 비판하면서 올바른 대안을 끊임없이 내놓고 실력으로 인정받아야 한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법치의 기본 원칙부터 재정립해야 한다.
과감한 보수 통합 및 인적 수혈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경계할 일은, 대표를 발판으로 대선에 도전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런 생각은 아예 지워버리고 오직 국민만 보고 한발짝씩 걸어 가야 한다. 황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분열된 보수세력을 통합하는 게 관건이다. 그러려면 보수의 가치를 지켜나갈 비전을 보여주고 인적 청산을 가속화해야 한다. 그러면 국민이 알아서 판단한다.
중요한 것은 다양한 스펙트럼을 포용하면서도 ‘합리적 보수’를 기치로 삼아 지지 기반을 확장해야 하는 이유다. 이를 위해 황 대표는 우선, 계파 정치와 철저히 결별해야 한다. 지난 10년 보수정당을 망친 제1요인은 친이·친박·비박의 이전투구였다. 친황·비황 조짐은 싹부터 자르고, 오직 능력에 따라 적재적소에 기용해야 한다. 당직 인선도, 내년 봄 총선 공천도 마찬가지다.
한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지난 1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두고 청와대가 ‘국민 모독’이라고 낙인찍은 것도 가까운 예다. 나 대표는 “반미·종북에 심취했던 이들이 이끄는 ‘운동권 외교’가 우리 외교를 반미·반일로 끌고 가는 건 아닌지 걱정”이라며 “더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연설 도중 여, 야 의원들의 고성과 몸싸움 추태까지 벌여 한때 국회가 아수라장이 된 구태적 부끄러운 작태를 전 국민에게 보여주었다.
‘김정은 수석대변인’ 표현은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작년 9월 26일 ‘한국의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김정은의 수석대변인(top spokesman)이 됐다’고 한 보도를 인용한 것으로, 문 대통령은 당시 연설에서 김정은을 “젊고 매우 솔직하며 예의 바르다”고 추켜올렸다. 블룸버그 말고도 국내외 인사와 언론 상당수가 문 대통령의 북한 대변 행태를 개탄한 바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연설 후 정국은 다시 급랭, 7개 장관 청문회와 국회의원 공직 선거법 개정 파행 등 3월 국회가 산적한 민생현안 법은 여야 정쟁으로 아예 뒷전으로 밀려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 최고지도자는 국제 경제, 안보 외교적 세계 대통령 역할을 그것도 가려서 해야 하고 국내문제는 청와대를 비롯한 각 부처 및 국영기업체장 인사는 이른바 친이나 코드, 낙하산이란 후진국에서나 하는 부끄러운 관행으로 선거 때 지지세력과의 속칭 채무(빚)청구서를 내밀며 정부와 지도자를 압박하는 행위를 과감하게 단절하는 용기와 여야 가리지 않고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적재적소에 전문성 인재를 발탁 등용한 후 공·과에 대한 책임을 묻도록 하는 인사제도를 도입해야 할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그동안 사분오열로 탄핵에 동참하는 배신적 이기주의 탈당 등 정치 도의상 있을 수 없는 비도덕적 철새 정치모리배들을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말끔히 정리하여 창당하는 자세로 똘똘 뭉쳐 거듭남으로써 그동안 자유한당을 이탈했던 많은 국민 정서를 되돌릴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주기 바란다.
정권 견제는 기본이고, 그 차원을 넘어 대안(代案) 세력으로서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다. 대표 경선 득표에서 극명하게 드러난 당심(黨心)과 민심(民心)의 괴리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황 대표는 당원 투표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지만, 여론조사에서는 중도·개혁 노선을 내세운 오세훈 후보에 밀렸다.
대선 후보 선출이 아니고 대표 경선인 만큼 당심이 중요하고, 여론조사에는 여당 지지자들이 오 후보를 선택했을 가능성 등을 고려해도 전체 득표율과는 차이가 너무 크다. 황 대표가 다양한 스펙트럼을 포용하면서도 ‘합리적 보수’를 기치로 삼아 지지 기반(3월 14일현재 여론조사결과 32%로 상승세)을 확장해야 하는 이유다.
이를 위해 황 대표는 우선, 계파 정치와 철저히 결별해야 한다. 지난 10년 보수정당을 망친 제1요인은 친이·친박, 친박·비박의 이전투구였다. 친황·비황 조짐은 싹부터 자르고, 오직 능력에 따라 적재적소에 기용해야 한다. 당직 인선도, 내년 봄 총선 공천도 마찬가지다.
둘째, 현 정권의 잘못을 비판하면서 올바른 대안을 끊임없이 내놓고 실력으로 인정받아야 한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법치의 기본 원칙부터 재정립해야 한다.
과감한 보수 통합 및 인적 수혈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경계할 일은, 대표를 발판으로 대선에 도전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런 생각은 아예 지워버리고 오직 국민만 보고 한발짝씩 걸어 가야 한다. 황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분열된 보수세력을 통합하는 게 관건이다. 그러려면 보수의 가치를 지켜나갈 비전을 보여주고 인적 청산을 가속화해야 한다. 그러면 국민이 알아서 판단한다.
한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지난 1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두고 청와대가 ‘국민 모독’이라고 낙인찍은 것도 가까운 예다. 나 대표는 “반미·종북에 심취했던 이들이 이끄는 ‘운동권 외교’가 우리 외교를 반미·반일로 끌고 가는 건 아닌지 걱정”이라며 “더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연설 도중 여, 야 의원들의 고성과 몸싸움 추태까지 벌여 한때 국회가 아수라장이 된 구태적 부끄러운 작태를 전 국민에게 보여주었다.
‘김정은 수석대변인’ 표현은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작년 9월 26일 ‘한국의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김정은의 수석대변인(top spokesman)이 됐다’고 한 보도를 인용한 것으로, 문 대통령은 당시 연설에서 김정은을 “젊고 매우 솔직하며 예의 바르다”고 추켜올렸다. 블룸버그 말고도 국내외 인사와 언론 상당수가 문 대통령의 북한 대변 행태를 개탄한 바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연설 후 정국은 다시 급랭, 7개 장관 청문회와 국회의원 공직 선거법 개정 파행 등 3월 국회가 산적한 민생현안 법은 여야 정쟁으로 아예 뒷전으로 밀려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 최고지도자는 국제 경제, 안보 외교적 세계 대통령 역할을 그것도 가려서 해야 하고 국내문제는 청와대를 비롯한 각 부처 및 국영기업체장 인사는 이른바 친이나 코드, 낙하산이란 후진국에서나 하는 부끄러운 관행으로 선거 때 지지세력과의 속칭 채무(빚)청구서를 내밀며 정부와 지도자를 압박하는 행위를 과감하게 단절하는 용기와 여야 가리지 않고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적재적소에 전문성 인재를 발탁 등용한 후 공·과에 대한 책임을 묻도록 하는 인사제도를 도입해야 할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그동안 사분오열로 탄핵에 동참하는 배신적 이기주의 탈당 등 정치 도의상 있을 수 없는 비도덕적 철새 정치모리배들을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말끔히 정리하여 창당하는 자세로 똘똘 뭉쳐 거듭남으로써 그동안 자유한당을 이탈했던 많은 국민 정서를 되돌릴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주기 바란다.
저작권자 © 전북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