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만월과 정치권은 총성 없는 외교 경제전쟁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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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 만월과 정치권은 총성 없는 외교 경제전쟁 대비해야
  • 허성배
  • 승인 2019.02.1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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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배 주필
19일은 음력 정월 대보름날이다. 달마다 한 번씩은 보름달의 만월이 밤하늘에 떠오르지만 유독 한가위 달밤의 만월과 정월 대보름의 만월 그 두 절기만은 한국인의 마음 깊이 새겨진 달밤이다.
시(詩)에서나 가요에서 서구인들은 태양을 많이 찬양하고 노래했지만, 우리 한국인들은 달을 더 많이 노래했고 사랑해 왔다. 빛은 빛이로되 그 찬란하지 않고 은근한 빛. 고요하고 심오한 빛이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았나 보다. 이제 1년에 한 번 뜨는 정월 대보름 달을 함께 쳐다볼 벗들을 생각해 본다.
추석 달은 고향 산천의 깊은 산골짜기 조상들의 무덤을 비추고 그들이 심고 거두던 농토와 추수 낟가리와 송편과 막걸리 상 앞에 모여 앉은 가족들의 얼굴을 환히 비추어 준다.
그러나 정월에 떠오른 보름달은 이상한 감회를 안겨 준다. 한 해가 가고 또 한 해가 시작됨을 알려주는 차디찬 겨울의 보름달 그 밝도록 소리 없는 달빛은 이상하게도 보는 이의 마음을 담담하게 씻어 주면서 또 한편 아픔의 여운을 남긴다. 그 꽉 찬 만월을 쳐다보고 있노라면 “달도 차면 기우나니…”하는 귀에 익은 노랫가락이 떠오른다. 그렇다. 만월은 만월이 되는 다음 달부터 조금씩 이지러지게 마련이다. 만월의 영광 그믐달의 비애는 어쩌면 인생의 원리와도 같은 것일까?
한편 기해년 사자성어는 노적 성해(露積 成海).이고 전국 대학교수 878명을 대상으로 선정한 사자성어는 임중도원(任重途遠), 중소기업 사자성어는 중석몰촉(中石沒?)지방여론 사자성어는 민초낭갑폐(民草囊匣閉)하면. 여 ? 야 공동 패(與.野 共同 敗)하고. 군자 이구폐(君子 耳口廢)조심하고. 분구 공상 폐(糞狗 空山吠)라. 하였다. 마치 좌절과 절망에서 일어서는 사람들처럼 죽음을 이기고 소생하는 새 생명처럼 그래도 겨울 바다는 그 거대한 침묵과 침전 속에 새로운 태동과 소생을 익히고 있지를 않은가?.
우리 정치권도 대국적 견지에서 하루속히 화합하고 상생 협력 협치하여 지금 우리나라를 둘러싼 주변국 4 열강의 패권주의 경쟁과 북, 미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 중 무역전쟁 등 전 세계는 일촉즉발 총성 없는 외교 안보 경제전쟁 속의 한국이 그 중심에 서 몸부림치고 있다,
겨울 바다 위에 떠 오르는 달 기울어가는 만월과 벌써 입춘이 지나 풀려가고 소생하는 겨울 바다의 침묵을 생각하며 잠시 명상에 잠겨 본다. 만월은 항상 만월이 아니고 얼어붙은 바다에는 화창한 봄날이 오리라고… 올겨울은 매서운 강추위로 서민들의 시름은 더욱 크기만 하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은 절박한 민생 문제는 뒷전으로 하고 총선을 앞두고 벌써 여, 야는 한결 같이 개혁 정당으로 거듭나 정치혁명이란 대 명제 아래 정책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런데 1994년 미국에서 애국심(patriotism)을 주제로 한 학계의 대토론이 벌어졌었다. 그 과정에서 애국심이란 “헌법에 대한 믿음(Constitutional Faith)"이라고 간단명료한 정의(定義)가 내려졌다. 이걸 기준으로 치면 우리나라 사법부나 정치인들은 애국심 실종이란 질책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한국은 법치주의 근간이 훼손된 사면초가의 위국(危局) 도착 재판(倒錯 裁判)으로 사법부 수장은 책임져야 할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지금 우리나라 헌법 갈피 갈피에는 장기 독재에 맞서 흘렸던 국민의 피와 땀. 혼란스러운 내각제 시절의 한탄과 한숨의 나이테가 오롯이 새겨져 있음을 사법부는 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기억의 원근법(遠近法)에 휘둘려 그 역사를 잊은 채 자기들의 이권 만을 위하는 이기주의에 빠져 국민은 아랑곳없이 걸핏하면 법과 정책을 밥 먹듯이 바꾸려는 여 ? 야 정치권은 다시 한번 성찰하고 되돌아봐야 할 것이며 앞으로 다가 올 각급 선거야말로 난국에 처한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하리만큼 중차대한 선택임을 오직 유권자의 몫이라는 사실을 명심 또 명심하고 엄정 심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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