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향기 / 전주여행 1번지 전주한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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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향기 / 전주여행 1번지 전주한옥마을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09.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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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평론가 강영희씨는 그의 저서 「금빛 기쁨의 기억」을 통해 전통은 ‘기억 속의 심상’이라고 말했다.

전통은 ‘기억 속의 심상’이 지금 이 순간에 새롭게 창조되는 것이며, 문화의 저력이란 문화 속에 덧쌓인 ‘기억 속의 심상’의 두께라고 설명했다.

즉, 살아 있는 전통이라는 것은 우리의 취향을 즐겁게 뛰놀도록 하는 ‘기억 속의 심상’이 ‘생의 지주’와도 같이 우리 곁에 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전주에는 대한민국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전주한옥마을이 있다. 전주한옥마을은 가장 한국적인 문화를 찾아볼 수 있는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랜드마크다.

전주한옥마을은 관광용 ‘테마파크’가 아닌 실제 주민들이 살아가는 한옥들이 각종 전통문화시설과 어우러져 소통하고 있는 곳으로, 가장 한국적인 멋이 담겨져 있다.

때문에 전주한옥마을에 오면 누구나 다 마음이 넉넉해지고 편안해진다. 700여채의 한옥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전주한옥마을은 경기전과 전주천을 포함한 교동.풍남동 일대에 자리한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한옥촌으로, 전국 유일의 도시 한옥군이다.

경기전, 오목대, 향교 등 중요 문화재와 문화시설이 산재한 전주한옥마을은 전주만의 독특한 문화공간이다.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옛 선비들의 멋과 풍류를 느낄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전주한옥마을이다.

전주한옥마을은 반일 또는 하루 정도 긴 일정을 잡고 느긋이 걸어 다녀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해질 무렵 연인과 데이트를 즐기듯 문화재의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다.



유적
한옥마을 주변에 풍남문과 태조 이성계의 어진(御眞)이 모셔진 경기전, 전주 8경의 하나인 한벽당, 황산대첩에서 왜구를 물리쳤던 이성계가 중국 한나라 유방이 불렀다는 ‘대풍가’ 읊었다고 전해지는 오목대, 백미 4,000석을 들여 지었다는 100년 고택 학인당 등 조선시대와 근대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어 우리 전통문화의 숨결을 한껏 만끽할 수 있다.

명소
전주 전통문화여행의 일번지인 한옥마을 일대는 걷는 맛과 체험의 즐거움이 있다.

700여채의 전통가옥이 밀집된 골목길을 걷노라면, 지붕 처마와 나지막한 담 너머 장독대 등 소박한 풍경들이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판소리· 춤· 전통혼례 등 전통 문화공연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전주전통문화센터, 막걸리·청주의 제조과정 관람과 시음까지 할 수 있는 전주전통술박물관, 숙박을 하면서 온돌과 대청마루 등 한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주한옥생활체험관, 전통 공예품을 전시하는 전주공예품전시관 및 명품관 등은 전주한옥마을이 자랑하는 대표적 명소이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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