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남부 ‘삼천교’ 15일 완전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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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남부 ‘삼천교’ 15일 완전개통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09.1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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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남부 삼천을 가로지르는 삼천교가 아름다운 경관조형물과 함께 최신 공법으로 재탄생했다.

10일 전주시(시장 송하진)에 따르면 삼천3동 장교리 삼천동~중인리간 삼천교 건설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3개월가량 앞당겨 오는 15일 준공식을 갖고 완전 개통한다.

이번에 개통하는 삼천교는 총사업비 89억5,700만원을 투입, 지난 2008년말 착공한 이후 1년 10개월만에 완공했다.


기존 삼천교는 지난 1973년 2차로로 가설됐으나 30년이 지나면서 재해위험시설물 D급 판정으로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어 철거하고 새로 건설하게 됐다.

새로운 교량은 PSC빔의 설계 기술이 적용돼 길이 140m, 폭 20m 왕복 4차로로 개설, 기존 교량에 비해 더 튼튼하고 웅장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이 교량은 아트폴리스(예술도시) 개념을 도입한 세련된 대형 경관조형물도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교량 난간을 오르내리는 이 조형물은 전주의 전통문화를 상징하는 합죽선과 비아마을 등 삼천동~중인리 일대에서 해마다 벌이는 전주기접놀이를 강관으로 형상화한 것으로써 활짝 펼쳐진 부채 살이 물결처럼 요동치는 깃발의 역동성을 투영했다.


또한 LED(발광다이오드) 최신조명 기법을 적용해 무지개빛이 은은하면서도 화려한 빛을 발산, 시민들의 새로운 볼거리이자 도시미관 향상을 위한 명물로 등장하게 됐다.

게다가 양측 인도에는 원목과 합성목재를 결합한 친환경자재를 적용해 자연형 하천과 모악산 등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됐다.

이번 삼천교 개통으로 인근 완산생활체육공원과 중인리 모악산, 서남권우회도로, 국도 712호선(전주~금산사) 등과 곧바로 연계, 손쉬운 진출입과 원활한 교통 소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전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출·퇴근시간대면 비좁은 교량에 많은 차량들과 농기계 등이 몰리면서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온 우려를 말끔히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시민과 차량의 안전한 통행은 물론 조형물과 조명이 한데 어우러진 야경이 삼천동 일대의 새로운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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