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조 사장은 오는 10~12일 사이에 개성공단을 방문할 계획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2주에 한번씩은 개성공단을 방문해 왔다”며 “올 들어 총 14차례 개성공단을 출입했다”고 전했다.
대북사업과 억류 직원 석방을 촉구하기 위한 일상적인 방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조 사장이 마지막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한 지난 7월22일 이후 미국 여기자 석방 등 북측의 긍정적 신호가 감지됨에 따라 이번 방북에서 직원 억류 문제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고(故) 정몽헌 회장의 6주기를 맞아 금강산을 방문, 리종혁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접촉한 점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만일 조 사장의 방북으로 직원 억류 문제가 해결된다면 금강산 관광 사업 재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대아산은 지난해 7월11일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현재까지 1000억 원이 훨씬 넘는 매출 손실을 입고 있다. 직원도 절반 이상 줄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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