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클린턴은 美 정부 메시지 전달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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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클린턴은 美 정부 메시지 전달한 바 없다"
  • 투데이안
  • 승인 2009.08.0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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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는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미국 정부의 어떤 메시지도 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로버트 우드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6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알다시피 개인적이고 인도주의적인 임무로 북한을 방문한 것이다"고 전제하고 "그는 미국 정부의 어떤 메시지도 지니고 가거나 혹은 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드 부대변인은 이어 "클린턴 전 대통령이 북한 인사들과 다양한 이슈에 대해서 논의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그 내용에 대해서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사무실로 문의하기를 바라며, 그 대화 내용에 대해서 미국 정부는 자세히 알지 못한다"고 말하며 철저히 클린턴의 방북을 개인 자격에 의한 것으로 국한지었다.

그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여러 차례 언급됐지만 그의 임무는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비롯된 것이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그는 매우 경험이 풍부한 전직 대통령으로, 대북 문제와 관련해 자세히 언급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내가 명확히 하기를 원하는 것은 그가 개인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했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우드 부대변인은 이어 하와이에서 열린 6자회담 대표들의 회동과 관련해 "미국과 한국은 지난 4일과 5일 하와이에서 북한과 관련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사이에 논의됐던 사안을 보다 자세히 추진하기 위해 회담을 가져 매우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하는 공식 발표문을 밝혔다.

그는 이어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대북정책 특사 간 이번 대담에 함께 참석해 논의했다"고 말하고 "이번 회동은 진행 중인 정례 공식 대화이며, 이는 한국과 미국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반영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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