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고등학생 10명 중 7명은 세월호 인양을 바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교사들은 '청와대가 당시 사고수습을 제대로 했는지'를 진상규명 과제로 가장 많이 꼽았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산하 참교육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설문은 전국 중·고교생 4160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14일까지 진행됐다.
응답자 95%가 '세월호 참사가 나와 무관하지 않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내가 겪은 일처럼 느낀다(28%) △친한 친구 일처럼 느낀다(20%) △주변 사람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처럼 느낀다(47%) 등이었다.
자신과 무관하게 생각하는 학생은 5%에 불과했다.
'세월호 관련 진상 규명이 이뤄졌는가'라는 물음에 답변자의 86%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약간 해결된 편이다'는 11%, '매우 잘 해결됐다'는 2%에 머물렀다.
책임자 처벌에 대해선 81%가 '해결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정부와 대통령이 책임자다', '누가 진짜 책임자인지 알고 있으면서 진실을 회피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세월호 인양 여부와 관련해선 학생의 74%가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찬성표를 던졌다.
진상규명을 위한 과제로는 '청와대가 콘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 여부'(58.4%)와 '제대로 구조작업이 진행됐는지 여부'(53.5%)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전교조 소속 교사의 95.1%는 세월호 참사의 최종적 책임을 대통령에게 물어야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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