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교육청, 기초학력업무 지원 연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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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교육청, 기초학력업무 지원 연수 개최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5.04.1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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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장애는 한 사람의 인생을 파괴합니다. 그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고 싶다면 소년원에 갇힌 아이들 중에서 학습장애가 얼마나 많은지 살펴보면 됩니다."

학습장애를 지닌 아들을 키웠던 미국 조지 부시 대통령의 모친인 바바라 부시 여사는 학습장애에 대하여 이렇게 평했다.

이러한 학습장애는 지능도 정상이며, 충분한 교육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학력이 낮은 경우에 해당하며, 우리나라에서는 37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학습장애로 판별돼 특수교육의 도움을 받는 학생이 2012년 기준 약 4,700명 정도, 학습장애 학생 가운데 약 1% 정도만 진단되고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한다.

학습장애 학생 80%가 초등학교 입학 초기부터 읽기에 문제 있음을 보이지만, 학교의 인식 부족, 정확한 진단 방법의 부재로 학습부진으로 이어지며, 특히, 초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해 평생 읽기 장애를 지니고 살아가게 된다고 한다.

이에 진안교육지원청(김귀자 교육장)이 학습장애의 중요성에 대해 착안해 지난 9일 관내 초·중학교 교감, 기초학력담당교사, 학습더딤학생 담임 교사 등 50여명을 대상으로 '기초학력업무 지원 연수'를 추진했다.

이날 강사로는 나선 정재석 원장은 “학습 부진의 원인은 출발점이 다르기 때문이며, 그 가운데 공교육인 학교가 가장 잘 찾을 수 있고 잘 도와줄 수 있는 난독증에 대해 교사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학습 초기 단계에서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를 받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학교의 인식 부족과 신뢰도 높은 진단 방법 부족으로 ADHD나 틱장애와 비교할 때 거의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지 않아 해당 학생과 부모들이 가지고 있는 어려움과 고통은 매우 크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연수를 마친 한 초등학교 교감은 “현장에서 학습더딤학생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론과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돼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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