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완치 환자 전북대병원에 발전기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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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완치 환자 전북대병원에 발전기금 기부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5.04.0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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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정성후)에서 유방암 수술을 받고 완치한 환자가 병원발전을 위해 써달라고 후원금 1000만원을 기증했다.

주인공은 13년 정성후(유방·갑상선외과) 병원장에게 유방암 수술을 받고 완치한 박순이(68)씨.

암진단을 받을 당시인 13년 전 군산에 거주했던 박 씨는 수술 후 전남 지역으로 이사를 하고서도 전북대병원에서 꾸준히 치료를 받았다.

7년 전  완치 판정을 받고 건강을 되찾은 박씨는 현재 한국문인협회회와 광주광역시문인협회회원으로 활동하며 활발한 문인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금은 정기검진을 위해 1년에 한번씩 전북대병원을 찾는다.

정기검진을 위해 지난 2일 병원을 방문한 박씨는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매년 200만원씩 총 1000만원을 유방·갑상선외과 연구기금으로 기증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전북대학교병원 발전후원회 회원에 가입했다.

박씨는 “완쾌 후 병원발전을 위해 뭔가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최근 정 원장님 퇴임이 몇 달 남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고 더 늦기 전에 실천으로 옮겨야겠다는 생각에 작지만 정성을 보태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정성후 원장은 “치료 과정 중 의사의 말을 잘 믿고 따라준 성실한 환자였기에 무사히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본다”며 “치료 후에도 병원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보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후원금은 병원발전을 위해 소중하게 잘 쓰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지난 2005년 전북대병원에 사후에 본인의 시신을 기증하겠다고 서약해 ‘시신기증등록증’을 발급기도 한 박씨는 완치 후 자신의 생명을 살려준 병원을 위해 뭔가 더 할 수 있는 것 없을까를 꾸준히 고민하다 발전기금을 후원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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