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아픔 잊지말고 기억하자' 도교육청 한 달간 추념기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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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아픔 잊지말고 기억하자' 도교육청 한 달간 추념기간 운영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5.04.0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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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추모행사 개최… 김 교육감 내일 팽목항 방문

전북도교육청은 4월 한 달을 ‘4·16세월호참사 희생자 추념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동안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행사를 거행한다.

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는 이날부터 30일까지 한 달 동안 학교 자율적으로 리본달기, 추모글 쓰기, 토론회, 추모 SNS 보내기, 팽목항 방문 현장체험학습 등의 추모 활동을 실시한다.

도교육청은 활동 결과물에 대한 공모를 통해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하고, 1층 현관 또는 풍남광장에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김승환 교육감은 3일 팽목항을 찾아 유가족들을 만난다.

김 교육감은 이날 추념위원회 외부위원, 본청 국·과장, 교육장, 직속기관장, 교장단, 학생안전관리지원단 등 총 110여명과 함께 팽목항을 방문, 희생자 영전에 분향하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한다.

오는 11일 토요일 오후 1시30분부터는 본청 야외광장에서 협동그림 그리기가 진행된다.

이날 초·중·고 학생과 교사들은 팀을 이뤄 4·16세월호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협동걸개 그림을 그리고, 결과물은 추념행사 기간 동안 본청 야외광장에 전시된다.

세월호참사 하루 전인 15일 오후 6시50분부터 본청 광장에서는 추념의 날 행사가 진행된다.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도민 등 500여명이 참여하는 이날 행사는 효봉 여태명 선생, 안도현 시인, 권지인 퍼포머, 최경희 명창, 전주 트럼펫터 등이 나와 희생자를 추모하는 편지 낭독과 퍼포먼스 등을 펼치고, 추모 풍등 날리기와 신흥고·전주사대부고 합창단의 ‘천개의 바람이 되어’ 합창 등이 이어진다.

세월호 참사 400일째가 되는 5월20일에는 본청 2층 대강당에서 추념세미나가 열린다.

이날 세미나에는 다양한 분야의 패널이 나와 학생, 교직원, 학부모, 일반인 등 200여명과 함께 ‘4·16세월호참사를 통해 바라본 공동체의 역할과 책무’를 주제로 발표 및 토론을 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상균 도교육청 정책공보담당관은 “4.16세월호참사로 300명에 가까운 학생과 교사가 희생됐고, 아직도 9명의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면서 “지역 사회, 학부모, 학생, 교직원이 함께하는 이번 추념행사 기간 동안 세월호 참사의 의미를 이해하고 공동체의 올바른 기능과 역할을 인식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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