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취업의 가장 큰 벽은 사회적 인식"
상태바
"장애학생 취업의 가장 큰 벽은 사회적 인식"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5.03.30 1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특수교육을 받는 중·고등학생을 둔 부모 등 보호자 5명 중 1명은 장애학생의 취업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가장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립특수교육원의 '2014 특수교육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특수교육 대상자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자녀의 취업을 위해 개선·강화할 사항을 조사한 결과, 유효표본 4천180명 가운데 22.1%가 '사회의 장애 인식'을 꼽았다.

'학교의 직업교육(훈련)'이 마찬가지로 22.1%를 기록했고 '정부의 일자리 창출 노력'(21.2%), '기업의 장애인 고용 확대'(19.0%), '자녀의 취업의지'(1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는 학생이 직장을 구할 때 차별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국립특수교육원이 2011년 진행한 실태조사에서도 보호자의 25.0%가 '사회의 장애 인식'을 장애학생의 취업을 위해 개선·강화해야 할 문제로 선택했다.

또 지난해 중·고등학교 특수교육 대상자의 고교 졸업후 진로 방향과 관련해서는 '대학 등 상급학교 진학'이 42.4%로 가장 많았고 '추가 직업교육이나 직업훈련 실시'가 20.9%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특수교육 대상자는 8만2535명이고 이 중 남학생은 5만3861명(65.3%), 여학생은 2만8674명(34.7%)으로 집계됐다.

한편 국립특수교육원은 2008년부터 시행된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따라 3년마다 특수교육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