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늦깎이 학생' 4만명에 문해교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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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늦깎이 학생' 4만명에 문해교육 제공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5.03.1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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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가정형편 등으로 제때 초등학교에 다니지 못한 성인이나 외국에서 우리나라로 온 결혼이민자들이 문맹의 설움을 날릴 기회가 대폭 늘어난다.

교육부는 올해 문해교육 대상자 4만여명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문해교육은 기초학력 부족으로 가정과 사회에서 애로사항을 겪는 18세 이상 성인들이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가 무료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수자에게는 평생교육법에 따라 초등학교 및 중학교 졸업학력이 부여된다. 초등3단계까지 학습하면 초등학력인정을, 중등3단계까지 마치면 중등학력인정을 받을 수 있다.

지원자 대부분은 어려운 가정형편 등으로 제때 초등학교에 다니지 못한 사람들이거나 외국에서 우리나라로 온 결혼이민자들이다.

지난해 142개 지방자치단체, 306개 교육기관에서 문해교육을 받은 성인은 모두 2만3879명이다. 수혜자 누적자 수는 19만여명에 이른다.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초·중학교 학력까지 인정받은 인원은 지금까지 2539명이다. 지원 예산 규모도 지난해 22억원에서 올해 32억5000만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전국 15개 시·도교육청이 주관하는 204개 기관의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에는 이달 중으로 5300여명이 입학한다.

교육부는 다음 달 '성인문해교육 3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교원, 시설, 교육과정 등 교육여건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10년 기준 중학교 졸업장이 없는 20세 이상 성인은 577만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15.7%에 달한다. 읽고 쓰는 능력이 전혀 없거나 문장이해 능력이 거의 없는 19세 이상 성인(2008년 기준)은 약 26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7%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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