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미국 언어교육프로그램 한국어교육기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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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미국 언어교육프로그램 한국어교육기관 선정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04.0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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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총장 서거석)가 미국 국무부가 세계 지역 전문가 양성을 위해 실시하는 현지 언어 교육 프로그램인 ‘CLS프로그램’(Critical Language Scholarship Program)의 한국어교육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CLS 프로그램은 엄선된 대학생에게 교육비와 생활비는 물론 통신 수단까지 모두 제공, 선발된 학생은 2개월 내 해당 언어를 기초 수준 이상으로 마스터하겠다는 것과 8주 동안 영어 사용을 자발적으로 금지하겠다는 서약서를 쓰고 참여하게 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미국 국무부가 ‘주목해야할 13개 세계 언어’에 한국어를 선정하면서 CLS 프로그램에 한국어 프로그램을 추가하면서 올해 처음 시행되는 것.

미국 국부무가 한국 내 교육기관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12월 전북대 언어교육원 한국어센터가 우선협상기관으로 실무 접촉을 가진 이후 올해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미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첫 교육기관이 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에 따라 전북대 언어교육원은 오는 미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지원자 30명을 모집해 6월 21일부터 8월 13일까지 8주간(연 160시간 교육)의 일정으로 초․중․고급 등 3개 반으로 나눠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주시와 전주문화재단의 협조를 통해 홈스테이와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병행할 예정이어서 명실 공히 전북대가 중심이 돼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영역 확장에 나서게 되는 큰 의미를 갖는다.

전북대 언어교육원 김병용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미국 국무부가 한국어를 주목해야할 13개 세계 언어에 선정한 이후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들에 대해 전북대 언어교육원이 첫 시행을 맡게 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집중 단기 교육을 통해 한국어 전문가를 양성해 전북대 언어교육원의 교육 역량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확인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는 조만간 미국 국부무와 CLS 프로그램 교육과 관련한 공식 MOU도 체결할 방침이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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