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사교육비 평균 24만2000원…소득따라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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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사교육비 평균 24만2000원…소득따라 양극화 심화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5.02.2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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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초·중·고교생들은 한달 사교육비를 평균 24만2000원 정도 쓴 것으로 나타났다.

한해 전보다 3000원 가량 지출이 늘었다. 특히 대입을 앞둔 고교생들의 경우 사교육비와 참여율이 모두 증가했다.

또 전체 사교육비 규모가 5년 연속 하락한 가운데 국·영·수 같은 일반교과 사교육비는 감소한 반면 특기적성 계발을 위한 예·체능 사교육비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고소득층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이 증가하면서 소득에 따른 사교육비 격차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통계청과 공동 실시한 2014년 사교육비·의식조사에 대한 분석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학생들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2000원이었다. 전년 대비 3000원(1.1%) 증가했다.

그러나 학원비 등 사교육 관련 물가상승분을 감안할 경우 1인당 실질 사교육비는 20만7000원으로 3000원(1.5%) 감소했다.

학교급별 월 평균 명목 사교육비를 보면 초등학교는 23만2000원으로 지난해와 같았지만 중학교는 27만원, 고등학교는 23만원으로 각각 1.2%(3000원), 2.9%(7000원) 상승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사교육비 총 규모는 지난해 초중고 학생수가 전년보다 19만6000여명 (3%) 감소한데 따라 한 해 전보다 4000억원(2%) 줄어든 약 18조2000억원으로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초등학교 7조6000억원(1.8%), 중학교 5조6000억원(3.7%), 고등학교 5조1000억원(0.2%)으로 모두 하락했다.

1인당 사교육비를 보면 일반교과는 19만1000원으로 0.2% 감소했지만 예체능교과는 5만원으로 7% 증가했다. 1인당 예체능교과 사교육비는 반짝 하락했던 2012년(4만2000원)을 제외하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과목별 1인당 사교육비는 일반교과의 경우 국어 1만5000원, 수학 7만6000원, 영어 8만2000원이었다. 예체능교과는 음악 1만9000원, 체육 1만8000원, 미술 9000원이었다.

사교육 참여율에서도 일반교과와 예체능교과간의 엇박자는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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