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간 돌봄과 관심, 불행을 막는 첨병
2013-10-24 조성진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노인층 자살률이 OECD국가중 1위이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40%를 차지하는 것 또한 노인들이다.
이뿐 아니다. 보이스피싱, 건강식품 사기 등 범죄로 피해를 입는 대부분이 바로노인층이다. 소외계층이나 사회적약자를 위한 치안활동에 경찰이 더욱 신경을 써야하는 명백한 이유가 되는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타인과 함께 부딪히며 교감해야 하건만 대부분의 노인들이 친구나 가족도 없이 24시간 혼자 지내며 우울증에 시달리며 자포자기하다가 결국엔 신병을 비관하며 자살에 이른다.
소외계층이나 결손가정의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이 겪는 사회부적응, 성격장애가 장래 범죄나 사회문제로 이어지는 경우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야만 비로소 알게 된다.
이처럼 현재 경찰이 역점을 두고 있는 4대사회악(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 척결이나 자살과 같은 각종 범죄예방은 경찰관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경찰과 함께 온 국민이 동참하고 공감할 때,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라는 도화선을 탈 때 시너지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분주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나만의 역할을 다함과 동시에 같은 공간에서 더불어 숨쉬고 있는 내 이웃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잊지 않는 여유를 갖자.
/조성진 고창경찰서 경무계 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