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전북과학기술원 공청회 열려

설립 타당성 입증, 공감대 확산 기대

2013-06-11     김형록 기자

전라북도 과학기술혁신역량을 선도할 전북과학기술원의 설립 타당성을 입증하기 위한 공청회가 12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이날 ‘전북과학기술원 설립 공청회’는 유성엽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전북도가 주관하는 가운데 국회의원과 관련 전문가, 도민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공청회는 유성엽 의원이 지난 4월 29일 대표 발의한 전북과학기술원법이 오는 18일 국회 미래창조과학 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에 상정, 미방위 법안소위 심의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마련된 것으로, 전북과학기술원 설립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설립 타당성을 입증하는 등 법안심의에 대응하기 위해 개최된다.
공청회는 유 의원의 법안 발의 취지 설명과 함께 노홍석 전북도 전략산업국장이 ‘전북과학기술원 설립 계획’을, 안두현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본부장이 ‘창조지역 전북의 희망 전북과학기술원’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또 원도연 원광대 교수의 사회로 김영수(산업연구원) 박성욱(한국과총) 장남정(전발연) 김동원(전북대) 이종률(KISTEP)씨 등 관련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해 전북과학기술원 설립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전북도에서는 그동안 도내 산업구조가 제조업 중심으로 급변(2011년 31%)하고 새만금이 본격 추진되는 2020년경에는 제조업이 50%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 새만금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기업 및 연구소가 필요로 하는 고급인력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원천 및 응용기술개발과 사업화 지원을 위해 과학기술원 설립을 대선공약에 반영, 국가적 필요성과 전북설립의 당위성을 정치권과 중앙부처에 건의해 왔다.
도 관계자는 “정부의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역과학기술혁신체계 구축이 과학기술원, 연구개발특구, 과학비지니스벨트 등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과학기술혁신역량이 타 지역에 비해 열악한 전북이 과학기술원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도민과 정치권의 단합된 목소리가 절실하다”고 전북과학기술원 설립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과학기술원은 대전의 카이스트, 광주과기원 등 4개 과기원이 설립되어 있으며, 전북과기원을 비롯한 부경과기원 등 4개 과기원법이 의원입법으로 발의돼 국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