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보험 중소수출기업 위험 보장역할 톡톡

’12년 수출대금 미회수, 환율하락 등 보험금 22개사 18억원 혜택

2013-01-23     서윤배 기자

익산시 소재 A사는 도가 지원하는 단기 수출보험에 가입한 이후 미국 바이어의 자금난에 따라 결재가 지연돼 수출대금 전액인 6억30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지급받았다.
완주군의 B업체는 환변동 보험에 가입해 환율 변동으로 인한 손해 금액인 7600만원의 보험금을 수령했다.
전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수출보험료 지원사업이 도내 중소수출기업의 위험을 보장하는 수단으로 전북수출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도는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따르는 수출대금 미회수, 환리스크, 수출자금 조달 애로 등 제반 위험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무역보험공사 전북지사에 중소기업 수출보험료 지원사업을 위탁 추진하고 있다.
환율하락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수출기업에 수출보험료 지원사업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금년에는 지난해보다 3000만원이 증액된 1억8000만원을 투입해 수출보험료 지원사업을 추진하도록 했다.
지원항목은 수출보험(환 변동보험), 신용보증(선적전) 등으로 수출보험은 업체당 연간 300만원 한도로 전년도 매출액 300억원 이하 업체에 대해서는 보험료의 100%를 지원하고, 300억원부터 500억원 이하 업체는 80%를, 700억원 이하 업체는 60%를 지원한다.
신용보증(선적전)의 경우 업체당 150만원을 한도로 보증료의 50%를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유럽 금융위기, 중국 내수시장 침체에 이어 원-달러 하락, 엔저 등 도내 중소수출기업의 환경이 위험요인이 많은데, 지난해보다 4억원 증액한 20억원을 확보해 수출보험료 지원 등 통상시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출보험료 지원이나 안내가 필요한 기업은 전북도청 기업지원과(280-3377)나 한국무역보험공사 전북지사(276-2361)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는 1억5000만원을 지원, 도내 중소기업 106개사가 수출보험료를 지원받아 이중 10개사에서 대금 미회수 위험으로 총14억원의 보험금을, 12개사는 환율하락에 따른 손실로 4억3000만원의 보험금 등 무역보험공사로부터 22개사 18억3000만원의보험금 혜택을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보험금 지급 외에도 수출보험료 지원사업을 통해 무역보험공사의 수출신용보증서를 발급 받아 금융기관에 담보로 제공함으로써 90개사 443억원의 수출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