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 입맛 사로잡은 우리 농수산물은?”

딸기, 파프리카, 신선우유, 김, 갯벌참굴 등 수출 두각

2013-01-15     서윤배 기자

지난해 경기침체로 인한 전반적인 소비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딸기, 파프리카, 신선우유, 김 등 신선농수산물이 해외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15일 aT전북지사(지사장 송강섭)에 따르면 2012년 농림수산식품 수출은 전년대비 4.1% 증가한 80억1000만불을 달성했다. 1억불 이상 수출국이 14개국, 1억불 이상 수출품목이 13개로 늘면서 우리 농산물이 세계인의 식탁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특히 품목별로는 딸기, 파프리카, 신선우유, 김, 갯벌참굴 등이 많은 인기를 끌었다.
딸기는 기존에 일본에만 집중 포진되었던 우리 신선농산물의 수출시장을 다변화한 대표품목이다. 국내 육성품종의 우수한 맛과 품질로 싱가포르 및 홍콩 등 아시아 시장을 집중 개척하여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12월에는 대한항공과 연계한 항공비 절감을 통해 러시아 시장도 개척하여 우리 신선농산물 신규시장 개척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파프리카는 우수한 안전성관리와 2012년 작기 조정을 통한 일본 수출시장 안정공급 및 고품질로 바이어들의 신뢰를 얻었다. 브랜드관리 철저, 지속적 시장개척을 통해 신선채소류 중 우리 수출농가 소득증대에 가장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수출 선도품목이다.
신선우유는 중국내 식품 안전성 문제 발생과 일본이 점유하고 있는 중국 우유시장 내 한국산제품의 안전성과 신선함을 강조한 홍보, 판촉, 유제품 전문박람회 등 적극적 마케팅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가장 기록적인 수출증가세를 보였다.
김은 작년에 2억불을 돌파하며 글로벌 수출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미국 CIA요리학교와 김요리 레시피 16종 공동개발, 스낵김 상품개발 지원, Youtube 홍보 등 적극적인 마케팅이 효과를 거뒀다. 김은 해외 대형유통업체와 연계한 수출활로 개척에 나서고 있어 앞으로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출상품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갯벌참굴은 홍콩시장에 지난해 처음 수출됐으나, 세계적인 프랑스 굴보다 품질, 신선도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크기는 일반굴의 4∼5배, 수출가격은 10배 정도이며 연중생산이 가능해 해외에서 인기가 높다. 세계적으로 Oyster Bar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거대시장인 중국과 수산물 수입대국인 일본이 인접해 있어 시장확대도 용이하다.
지역별로는 ASEAN이 지난해 수출신장세가 높았다. 캄보디아 74.6%, 미얀마 38.5%, 필리핀 27%, 인도네시아 25%, 베트남 23%등 20%가 넘는 수출증가세를 보여 앞으로 한국농식품 수출주력시장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