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덴빈’ 피해에 대비…피해조사 및 복구에 박차

- 완주군, 덴빈 물러간 뒤 정확한 피해조사 착수…직원 활용해 2차 피해 예방 -

2012-08-30     성영열 기자


강풍을 동반한 제15호 태풍 ‘볼라벤’에 이어 호우를 동반한 ‘덴빈’마저 급습함에 따라 완주군이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1마을 담당제 등을 활용한 정확한 피해조사와 신속한 복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30일 군에 따르면 볼라벤의 영향으로 관내에서 1,260여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된 상황에서 많은 비를 뿌리게 하는 제16호 태풍 덴빈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완주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상황근무에 철저를 기하고, 특별한 상황 발생시 주민 대피 등 신속한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볼라벤에 이은 덴빈의 영향으로 2,3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각 읍면 직원을 활용해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한편 태풍 볼라벤에 영향으로 완주군에서는 농작물의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현재까지 집계된 농작물 피해는 벼 쓰러짐 55ha, 밭작물 쓰러짐 15ha, 과수낙과 96ha, 시설하우스 비닐파손 610ha, 하우스 철재 파손 27ha, 축사시설 파손 9동 등으로 조사되고 있다.

특히 추석명절에 맞춰 수확을 준비하고 있는 배, 대추, 사과 과실수의 낙과율이 60%를 넘을 것으로 예상돼 피해액은 20억원을 육박할 전망이다.

더불어 벼나 밭작물 등은 바람에 의한 백수 및 잎마름 현상이 일어남에 따라 수확을 할 수 없는 등의 2차 피해도 우려된다.

군 관계자는 “태풍이 지나간 후, 벼는 흰빛잎름병, 도열병 등 병해충 방제를 실시하고, 밭작물은 토양 과습시 뿌리 기능이 약해지므로 요소 2%액이나 제4종복비를 뿌려주어 생육 회복을 촉진토록 해야 한다”며 “도복 및 가지가 부러진 과수는 절단면에 보호제를 발라주고 살균제를 살포해야 하며, 수세회복을 위해 요소 3%액이나 제4종복비 등을 옆면시비해 주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완주=성영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