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교 폭력 심각
2011-09-29 윤복진
도내 각급 학교의 폭력사고가 심각해지는 등 해를 거듭할 수록 집단화·흉포화 되고 있는 등 교육 환경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 의원(자유선진당)은 29일 전북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학교 폭력사고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도내의 경우 지난 2009년 140건이었던 학교 폭력건수가 지난해 190건으로 35.7%가 증가했다.
더욱이 피해학생은 16.7%가 증가한 것에 반해 가해학생은 37.7%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피해학생보다 가해학생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가 지난 2009년에 비해 지난해에는 128.6%가 증가했으며 중학교(2009년 103건, 2010년 102건), 고등학교(2009년 30건, 2010년 72건)는 전년도에 비해 140%가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신체폭행·상해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년대비 59.5%가 증가했으며 금품갈취, 집단따돌림, 성추행 등이 뒤를 이었다.
이의원은 “학교폭력은 성인범죄의 전초격인데다 피해자에 대한 정신적 상처가 매우 크기 때문에 예방과 치유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윤복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