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펀드 1조원 시대 순항
SBI인베스트먼트&삼성증권 하반기 바이오펀드 운용사 선정 1000억 이상 대규모 기대 누적 7000억원 펀드 결성
전북특별자치도는 ‘2024년 하반기 전북 혁신성공 벤처펀드’ 운용 투자사로 ‘SBI인베스트먼트&삼성증권’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지난 9월2일부터 20일까지 운용사를 모집한 결과 2개사가 신청했으며 이에 대해 펀드 운용 계획, 금융투자 및 산업분야 전문성, 경력 및 투자·회수실적, 재무 안정성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서류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운용사를 선정하게 됐다.
레드바이오 분야에 최종 선정된 운용사는 총 1개사로 ‘SBI인베스트먼트&삼성증권’으로 결성될 펀드의 명칭은 ‘스타트업 코리아 삼성 SBI 초격차 펀드’다.
이번에 선정된 운용사는 연내 조합을 결성해야 하며, 전북자치도는 오는 2028년까지 총 20억원을 출자하게 된다.
이에 따라 당초 결성목표액인 200억원 보다 많은 1000억원 이상의 대형 벤처펀드가 결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에 출자하는 금액은 20억원에 불과하지만 SBI인베스트먼트&삼성증권은 벤처캐피탈, IB부문 등 업계에서 손에 꼽히는 대형사로 도내 벤처투자를 주도하는 방향성을 제시해 타 운용사와 함께 공동투자 또는 후행투자 등 유동성 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점 추진하는 ‘스타트업코리아펀드’의 ‘초격차 분야’로 한국모태펀드(300억원)에 선정돼 연내 결성돼야 하며, 삼성그룹(500억원)이 대규모 출자에 나서는 형태로 올해 결성되는 중기부 ‘스타트업코리아펀드’ 20개 중 가장 규모가 크다.
김관영 도지사는 “올해 첫 도입하는 공모방식의 벤처펀드 결성을 위한 파트너 선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민선8기 누적 7000억원 가량의 벤처펀드를 결성했다”며 “시군, 지역 선배기업들과 함께 내년에도 지속적인 벤처펀드 출자에 나서서 도내 창업·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선8기 도정은 벤처펀드 1조원 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매년 목표 대비 초과 결성해 출자약정액도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