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종교문화자원의 보존 및 활용 촉구
이남숙 의원, 구체적인 계획도 없는 실정 지적
2027년에 열리는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종교문화자원 보존과 함께 활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주시의 역할을 촉구했다.
전주시의회 이남숙(사진)의원은 지난 7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세계청년대회는 1986년에 시작되어 2~3년마다 열리는 교황청 주관의 국제적인 행사로, 전 세계 청년들이 순례와 친교를 나누는 축제이다. 이번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하며 약 70만 ~ 100만 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11조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며“전주시를 포함한 각 지자체는 숙박시설과 지역 특색을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함에도 대회 준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없는 실정이다”며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세계청년지원협의체’를 구성했고, 당진시는 대전교구와 기본계획을 수립 진행 중이며, 인천 남동구는 한국 천주교 첫 세례자 이승훈의 묘역 중심의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어 전주시의 시급함을 알렸다.
전주시에는 총 33건의 종교문화유산이 있으며, 천주교 관련으로 사적 전동성당을 비롯해 천주교순교자묘, 숲정이, 전동성당 사제관, 전주중앙성당 대성전 등 5곳이 도 지정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 외에도 전주 부영, 중근, 전주옥 등 천주교 신자들의 체포와 사형 등이 벌어진 전라감영, 초록바위, 서천교, 범바위 등 국가유산으로 지정되지 않았더라도 중요한 종교적 역사성을 가진 유산이 다수 존재해 대회 개최를 통해 종교문화유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역 내 관광자원과 연계해 종교관광 인프라를 활성화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