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제 전주물꼬리풀 서식지 생육환경 개선
서식지에 대한 전수조사 실시하고, 서식지 주변 정비
2024-09-23 임종근 기자
오송제에 서식 중인 전주물꼬리풀의 생육환경에 대해 전주시와 국립생태원이 환경을 개선키로 했다. 따라서 시와 국립생태원, 전주시의회는 23일 전주물꼬리풀의 생육환경 개선을 위해 송천동 오송제 서식지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와 관련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전주물꼬리풀은 습지 지역에 자생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자연발아율이 10%에 불과하다. 1912년 일본 식물학자가 전주에서 발견해 세상에 알려졌으며, 이후 식물학자인 이창복 씨가 지난 1969년 전주의 지명을 본떠 ‘전주물꼬리풀’로 명명해 지금까지 불리고 있다.
시는 멸종위기야생생물인 전주물꼬리풀을 보존하기 위해 지난 2016년 5월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으로부터 3000본을 기증받아 오송제에 전주물꼬리풀을 식재했으며, 무더위로 인해 일부가 사멸해 지난 2022년 9월 500본을 보식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폭염)와 서식지 주변에 자생하는 억새와 부들 등으로 인해 전주물꼬리풀의 생육환경이 위협을 받고 있다.
이에 지난 12일 오송제에서 ‘전주물꼬리풀’ 서식 환경을 조사했으며, 그 결과 전주물꼬리풀이 억새 및 잡풀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