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와 배려로 가정폭력 없는 즐거운 추석

고창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 여성청소년계 순경 김대근

2024-09-12     전북연합신문

 

온 가족 친지들과 고향 친구들이 다 모여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명절인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고향을 찾는다는 것처럼 설레고 즐거운 일은 없을 것이다.
가족들과 친지들을 만나 즐거워야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고부갈등, 가사 분담, 재산 문제 등 다양한 갈등으로 서로 언성이 높아지고 급기야 폭력, 상해 등 가정폭력으로 얼룩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이에 경찰에서는 추석 전 가정폭력 재발 우려 가정을 대상으로 사전 모니터 링을 실시하면서 가정폭력 등 발생징후를 점거하고 이후 재발 우려, 상습가정폭력, 흉기 소지, 알코올 중독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112 신고 시 지역 경찰, 여청수사팀 등이 출동해 총력 대응할 예정이다.
가정폭력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112 신고를 해야 하는 것은 알고 있으나, 아직도 많은 피해자가 가정 내 문제라서, 창피하고 보복이 두렵다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신고하기를 꺼리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숨기지 말고 112 신고를 통해 도움을 요청하고 초기에 대응하여야 더 큰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가정폭력에 노출된 가족 구성원이 또 다른 범죄의 피해자이자 가해자가 될 수 있으므로 가정폭력은 절대 가정 내의 문제만이 아니다.
현재 경찰에서는 가정폭력은 더는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고 심각한 사회적 범죄로서 인식하고 있으며 가정폭력 재발 방지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해 가정폭력 상담소 연계, 가해자 임시 조치, 가해자 교정 프로그램 운영, 범죄 피해자 안전조치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다가오는 추석 서로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배려하는 노력으로, 가정폭력 없는 행복한 추석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