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생산 ‘기후변화 시나리오’ 이달부터 전면 공개

2024-08-25     서윤배 기자

기상청으로부터 인증받은 농촌진흥청의 기후변화 시나리오 4종(SSP)이 8월부터 농촌진흥청 농업기상정보포털 ‘농업날씨 365(weather.rda.go.kr)’를 통해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기후변화 시나리오는 인간 활동에 따른 지구의 기후변화를 조사하기 위해 기온, 강수, 습도, 바람 등 미래 기후를 예측한 정보다. 
농촌진흥청은 ‘신농업기후변화대응 체계 구축 1단계(’20~’23년) 사업’에 따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에서 채택된 신규 온실가스 경로 SSP를 바탕으로 2100년까지의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생산했다. ‘22년에는 기상청으로부터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로 인증받은 바 있다.
이번에 제공하는 기후변화 시나리오 4종은 18개 전 지구 기후모형에서 산출한 전 지구 규모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통계적 상세화 기법을 적용해 한반도 미래 기후를 1km 격자 단위로 작성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공개를 위해 1km 격자 단위 정보를 167개 시군구 행정구역 단위로 변환했다. 현재 제공하고 있는 기후 요소는 월 단위 최고기온, 최저기온, 강수량, 풍속, 상대습도, 일사량이다.
18개 전 지구 기후모형에서 산출된 상세 기후변화 시나리오 자료들의 평균뿐만 아니라 18개 모형에서 산출한 각각의 상세 시나리오 정보들도 쉽게 내려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이 기후변화 시나리오는 과거 30년 간 우리나라 기후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통계적인 보정 작업을 거쳐 우리 농업 부문의 기후변화 변동예측과 평가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농업생태계 기후변화 연구, 국가나 지역별 기후변화 대응 정책 개발, ESG 경영 전략 수립, 교육 자료 제작을 위한 기초자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