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실외기화재 예방, 각별한 주의 필요
전주덕진소방서(서장 강봉화)는 여름 막바지 폭염 속 에어컨 실외기화재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22일 전했다.
지난 7월25일 오후 10시48분경, 전주시 덕진구내 아파트에서 실외기화재가 발생했다. 오전부터 가동 중이던 에어컨 실외기의 전원선에서 절연열화에 의한 단락에 의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화재는, 신고자가 상수도를 이용해 자체 진화했고 다행히 실외기실 벽 일부가 그을리고 전선이 소실되는 경미한 피해만 발생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21년 8월 15일~2024년 8월 15일) 에어컨으로 인한 화재는 총 842건 발생했다.
특히 지난 2022년 한해 동안 에어컨으로 인해 발생한 화재는 273건, 2023년은 293건이었지만, 올해는 지난 15일까지 222건이 발생해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에어컨화재의 주된 요인은 전선 손상, 실외기 주변 이물질, 장시간 사용 등으로 인한 과열 등이며, 실외기는 햇빛이나 빗물 등 외부적 요인이 더해져 화재발생 위험성이 크다.
무더운 여름철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는 만큼 화재 예방을 위해 생활 속 자율점검과 안전수칙 준수를 철저히 해야 한다.
주요 예방수칙으로는 ▲전선이 손상되거나 무거운 물체에 눌리는지 점검 및 단독 콘센트 사용 ▲실외기 내·외 먼지 제거 및 실외기 주변 가연물 적재 금지 ▲에어컨 작동 시 실외기실 셔터 등 열기 ▲실외기 설치 시 벽면과 최소 10cm이상 이격 ▲이사 등으로 실외기 이전 시,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전문기사를 통해 설치 및 점검 등이 있다.
강봉화 서장은 “연이은 폭염 속에서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하고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며 “특히, 실외기화재는 자칫 아파트동 전체로의 대형화재로 확대될 수 있어 냉방기기 및 실외기에 대한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