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환경청, 새만금호 수질오염사고 대비 합동 방제훈련 실시
새만금호 유류 유출에 의한 수질오염사고 대비 합동 방제훈련이 실시됐다.
환경부 소속 전북지방환경청(청장 송호석)은 20일 새만금호 옥구승수로(군산시 하제마을 앞)에서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군산경찰서, 군산소방서,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개발공사, 한국환경공단, 남광토건(주), 엔아이티(주) 등 10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수질오염사고 대비 방제훈련을 펼쳤다.
2024년도 을지연습 일환으로 진행된 방제훈련은 전시에 군산공항으로 이동 중이던 유류 운반차량이 전복돼 유류 약 2000리터가 수면으로 유입돼 수질오염사고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특히, 수심이 낮은 훈련지역의 특성상 중대형 방제선 등 중장비 진입이 곤란한 상황에서 고무보트 등 소형 선박을 이용해 신속·정확히 대처하는 동시에 관계기관 간 협력·대응 역량 점검에 초점을 뒀다.
훈련과정은 사고발생에서 수습까지의 과정을 상황보고 및 전파, 현장 초동조치, 현장출동 및 사고대응, 후속조치 등 4단계로 진행했다.
먼저 상황보고에서는 사고발생 직후 환경부 등 관계기관으로 신속히 현장상황을 보고·전파하고, 현장 초동조치 단계는 수계유입 차단 방제둑 설치, 1차 오일펜스 설치, 사고자 응급구조 및 화재진압을 진행했다.
아울러 현장출동 및 사고대응 단계에서는 환경청 등 관계기관이 현장에 도착해 2차 오일펜스 설치 및 유류흡착 제거, 지정폐기물 수거 등을 실시했다.
마지막 후속조치 단계에서는 오염 확산여부 조사 및 시료채취, 방제완료 상황보고를 끝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송호석 청장은 “이번 합동 방제훈련을 통해 관계기관의 사고대응 역량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