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덕진소방서, 벌 쏘임 사고 주의 당부

2024-08-05     박지은 기자

 

전주덕진소방서(서장 강봉화)는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여름 휴가철 벌 쏘임 사고 방지를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119생활안전출동은 전년대비 9만952건(17.5%↑) 증가했으며, 이중 벌(집)제거 출동이 3만8947건(20.1%)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7~9월사이에 벌집 제거 신고가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벌은 언제 어디에서 활동하고 있을지 모르는 벌에 쏘인 후 주위에 사람이 없어 방치된다면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벌에 쏘인 후 나타나는 증상은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가볍게는 통증과 부기, 피부 가려움 등을 겪다 회복된다. 하지만 식은땀과 두통, 구토, 어지러움, 호흡곤란, 의식저하 등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일부는 알레르기 과민반응인 ‘아나필락시스’로 실신하거나 심장마비가 올 수 도 있다.
말벌에 쏘인 경우에는 더욱 위험하다. 말벌에 쏘여 과민성 쇼크가 발생하면 1시간 안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벌 쏘임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벌쏘임 예방법으로는 ▲흰색계열의 옷을 입기 ▲야외활동 시 헤어스프레이, 향수, 화장품 등 향이 강한 제품 자제 ▲열의 옷 착용, 긴 소매 옷차림으로 팔·다리 노출 최소화 ▲ 벌집을 건들였을 때는 머리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이탈할 것 등을 당부했다.
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적절한 대처 방법 무엇일까?
응급처치로는 ▲빨갛게 부어오른 부위에 검은 점처럼 보이는 벌침을 찾는다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피부를 긁어내듯 침을 제거한다. ▲상처 부위에 얼음주머니를 대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힌다. ▲벌독에 의한 사망은 79%가 1시간 이내에 사망할 정도로 말벌의 독성은 매우 강하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히 119신고 후 1시간 이내로 병원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또한 벌집을 잘못 건드렸다면 가능한 낮은 자세를 유지하며 머리부위를 감싸고 빠르게 20m 정도를 뛰어 현장을 벗어나야 한다.
강봉화 서장은 “여름철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벌집제거, 벌쏘임 출동 건이 계속 증가 하고 있다”며 “벌집을 발견했을 때 직접 제거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