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지진, 전국 어디에도 안전지대는 없다

전북특별자치도경찰청 생활안전부 범죄예방대응과 기동순찰대 경장 심주환

2024-06-16     전북연합신문

 

지난 12일 오전, 부안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 
본진 이후 규모 3.1 지진을 포함해 17차례 여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역대 7번째로 강력한 지역 지진이고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식되는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는 언제 어디서나 강한 지진이 발생할 수 있고 더 이상 안전지대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기동순찰대는 13일, 부안경찰서 지역경찰·경비·교통 기능과 협업, 지진 피해·유감신고 지역을 순찰하였다.
다행히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부안에서는 벽에 금이 가고 화장실 유리창과 타일 등이 깨지는 등 시설 피해 신고가 14일 오후 2시 기준, 총 401건에 이르렀다. 익산에서는 주택 담이 기울어졌고 이 밖에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 개암사 석가여래삼존불상 등 국가유산 5건과 주변 1건 등 총 6건의 국가유산 피해가 발생했다.
자연재해인 지진을 막을 수는 없지만 피해는 줄일 수 있다. 지진 발생 순간에는 적절한 판단이 어려우므로 평소에 상황별 행동 요령을 숙지하여 대응해야 한다.
▲지진으로 건물이 흔들릴 때
지진으로 흔들리는 동안에는 탁자 아래로 들어가 몸을 보호하고 탁자 다리를 꽉 잡아야 한다.
▲ 흔들림이 멈췄을 때
전기와 가스를 차단하고 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해야 한다.
▲건물 밖으로 나갈 때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을 이용하고 엘리베이터 안에 있다면 모든 층 버튼을 눌러 문이 열리는 곳에서 최대한 빨리 내려야 한다. 
▲건물 밖으로 나왔을 때
건물 밖에서 가방이나 손으로 머리를 보호해야 한다. 떨어지는 물건에 유의하고 운동장, 공원 등 넓은 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
다행히 13일과 14일에는 추가 여진이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큰 규모의 여진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우리 모두 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상황별 행동 요령을 숙지하여 언제든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지진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